멀리 북유럽에서 온 소설 <북극 허풍담>은 전 4권으로 이루어진 시리즈이다. 그 중에 첫 번째 이야기인 <북극 허풍담1>은 북유럽 특유의 유머와 분위기를 가지고 있는 소설이다. 자주 읽을 수 있는 북유럽 소설은 아니지만 북유럽에서 온 소설답게 독특한 분위기를 가진다. 극야와 백야로 1년을 보내는 북극에는 괴짜 사냥꾼들이 살고 있다. 이들은 자신만의 장소에서 사냥을 하기도 하고 동료 사냥꾼들과 시간을 보내기도 하며 생활한다. 그린란드의 동부에서 생활하는 이 괴짜 사냥꾼들은 로이비크와 얄, 밸프레드, 안톤, 매스 매슨, 빌리암, 백작, 비요르켄, 헤르베르트 등이다. <북극 허풍담1>은 이들 괴짜 사냥꾼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단편집과도 같다.
게스 그레이브에서 살고 있는 사냥꾼 헤르베르트에게는 6개월 동안 동거하고 있는 알렉산드레가 있다. 헤르베르트가 알렉산드레를 처음 만났을 때 마침내 이상적인 동료를 만났다고 생각했다. 한겨울의 거센 폭풍으로 며칠씩 오두막에 갇혀 지낼 때는 고통이 극에 달한다고 한다. 그때 헤르베르트는 알렉산드레와의 행복했던 순간을 떠올리며 추억을 떠올린다. 알렉산드레는 8월의 무더운 날 헤르베르트의 삶 속으로 들어왔다. 주위 동료들은 헤르베르트가 누군가와 동거한다는 것을 본 적이 없어 놀라기도 했다. 알렉산드레는 바다표범 사냥선인 베슬 마리호에서 지내고 있었고 노르웨이로 돌아가면 생을 마감할 운명이었다. 헤르베르트는 만취해 올슨 선장의 선실에서 나와 자신 앞에서 날개를 퍼덕거리며 놀라는 수탉을 보게 된다. 수탉에게 알렉산드레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그만 잠이 들었는데 알렉산드레가 꼬끼오하며 깨워주었고 그때 헤르베르트는 알렉산드레를 데리고 게스 그레이브로 돌아간다. 그렇게 둘의 동거가 시작되었지만 얼마 후 게스 그레이브엔 엄청난 추위가 닥쳤고 헤르베르트는 알렉산드레에게 따뜻해지면 산책을 나가자고 했지만 알렉산드레는 문턱에 쓰러지고 그만 눈을 감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