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전선의 사람들 - 후쿠시마 원전 작업자들의 9년간의 재난 복구 기록
가타야마 나쓰코 지음, 이언숙 옮김 / 푸른숲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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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3월 11일 일본 동북부 지방 대규모 지진과 쓰나미가 일어났다. 당시 일본 동부의 대지진과 쓰나미는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었다. 규모 9가 넘는 엄청난 대지진만이 아니라 쓰나미로 모든 것을 앗아가버렸다.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도 동부에는 대지진과 쓰나미로 인한 피해 복구가 완벽하게 되지 않은 곳도 있다고 한다. 이 대지진과 쓰나미로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에서는 방사능이 누출된 사고까지 일어났다. <최전선의 사람들>은 후쿠시마 원전 작업자들의 9년간의 재난 복구 기록을 담고 있다. 누구나 방사능이 얼마나 위험한지 알고 있지만 누군가는 더 큰 피해를 막아야 한다. 그 마지막에 서서 피해를 막으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지진이 일어나고 3월 12일에 1호기에서 연기가 필어올랐고 14일에는 3호기에서 수소가 폭발했다. 밤에는 2호기 원자로 내부의 냉각수 수위가 급격하게 내려가 핵연료가 모두 노출되는 상태가 되고 15일 4호기까지 폭발했다. 피해지역은 점점 넓어지고 반경 30km 이내 주민을 집 안으로 대시키셨다. 도쿄전력은 3월에 직원과 작업자 약 3700명 가운데 99명이 피폭량이 높았다. 반년 정도 지나자 작업자들에게 기자의 취재에 협조하지 말라는 함구령이 떨어진다. 사람 냄새 나는 작업자들의 일상을 생생히 전달하고 싶다는 생각에 후쿠시마 출장에서 돌아와 꼭 일주일째 되는 날 후쿠시마 작업자 일지가 시작된다.

방호복이 피폭으로부터 몸을 지켜준다고 생각하나 사실은 피폭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방호복은 방사성 물질이 몸에 직접 닿는 것을 막아주긴 하지만 대부분의 방사선이 방호복을 투과한다. 원전 전 지역에 방사선을 내뿜는 파편이 흩어져 있고 위험 구역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작업이 진행되고 있었다. 지역의 주민들은 집을 떠났지만 주위에는 남아 있는 동물들이 있었다. 일부 주민은 사고 직푸에는 가재도구를 챙기거나 가축에게 먹이를 주러 집에 돌아가는 사람도 있었지만 정부에서 경계 구역으로 지정하면서 들어갈 수 없게 된다. 그렇게 홀로 남겨진 소나 개, 고양이 등이 굶어 죽었다. 작업자들은 가족과 떨어져 여관에서 공동생활을 하면서 사고 수습 작업에 나서고 있었다. 그런데 시간이 길어지면서 긴급 작업에 참여한 작업자는 하청에 하청을 둔 업체에서 파견나오기도 했다. 그러다 임금에 문제가 생겼다. 작업자의 소속이 명확하지 않아 책임 소재가 불분명하고 다중 하청 구조는 여러 회사가 중간착취를 통해 작업자의 임금이 미지급 된 것이다. 또 장시간 노동으로 인한 과로사까지 일어난다.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일하다 사망한 작업자가 발생한 것이다. 물론 9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이런 저런 다양한 일들이 일어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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