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래의 신화
최인 지음 / 글여울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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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설 <돌고래의 신화>는 10편의 단편소설을 한 권의 책으로 만든 소설집이다. 작가의 말에 의하면 이 10편의 단편은 현대인의 일그러지고 왜곡된 자화상과 시대상을 그리고 있다고 한다. 소설집 <돌고래의 신화>와 같은 제목의 단편소설 '돌고래의 신화'는 연극 선후배 사이인 미재와 선배의 이야기이다. 둘은 연극을 통해 만나고 사랑했지만 결국 선배는 은지와 결혼한다. 그런데 그 결혼 생활도 오래가지 못하고 별거에 들어가고 3년만에 은지와 여행을 떠나기로 한다. 헤어진 부부지만 부부의 여행에 미재가 함께 가기로 한 것이다. 헤어진 아내와 옛 애인과의 여행이라는 것이 웃기기도 한데 하필이면 미재와 은지와 같이 갔었던 곳으로 간다. 미재와 첫 키스를 나누었던 장소도, 은지와 첫 키스를 나누었던 장소도 같은 곳이었다. 미재와 함께 식당에서 밥을 먹고 바닷가를 거니는데 며칠 전 해변에 돌고래가 밀려와 죽었다는 이야기를 한다. 돌고래는 전설을 가지고 있는데 사람으로 변할 수 있었던 돌고래 부부가 인간으로 변했지만 오래 살지 못하고 다시 바다로 돌아가면서 자신들의 새끼는 인간으로 살라고 두고 갔다고 한다. 오기로 했던 은지가 여행에 참석하지 못했고 미재와 예전 이야기를 하며 환상을 경험하게 된다.

 

단편소설 '장미와 칼날'은 '차윤희'의 이야기이다. 윤희는 몇 개월째 발신인 주소가 쓰여 있지 않은 파란색 종이를 우편함에서 받는다. 이 편지를 받은 후부터 아파트 내에서 마주치는 모든 남자들이 의심스럽다. 윤희가 엘레베이터를 타자 양복을 입은 한 남자가 함께 탄다. 남자는 대뜸 다에시라는 단체를 아냐고 물어본다.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라고 하는데 오빠 차윤호을 찾아온 것이다. 남자는 조사관으로 윤희에게 오빠 윤호가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와 연관이 있었는지 물었지만 윤희는 아무것도 알지 못했다. 오빠를 만났을 땐 윤희가 준 돈을 가지고 떠난 것이 전부였다. 윤호는 사촌 오빠 민호가 있는 터키로 갔다고 한다. 민호 역시 적극적 이슬람주의자였고 윤희의 부모님은 중동 지역 여행 중 실종되었다. 아무것도 알지 못했지만 조사관은 계속 윤희에게 질문을 했다. 윤희에겐 1년째 밀회를 즐기는 남자 도엽이 있다. 도엽은 자신이 원하는 때 찾아왔고 밀회를 즐기고 떠난다. 다음 날 윤희는 또 파란색 우편물을 받는다. 이번엔 우편집배원에게 발신이 없는 우편물에 대해 묻자 전혀 모르겠다는 듯 고개만 갸웃거린다. 원래부터 단편소설을 별로 좋아하지 않은데 <돌고래의 신화>는 짧은 내용으로 생각보다 읽기는 쉽다. 방향을 잃은 현대인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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