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위에도 길은 있으니까 - 스물다섯 선박 기관사의 단짠단짠 승선 라이프
전소현.이선우 지음 / 현대지성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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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쉽게 갈 수 있는 인생의 길엔 큰 관심을 보이거나 궁금해하지 않는다. 쉽게 갈 수 없는 길이니까 더욱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을 수 있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배 위에서 생활하는 것을 궁금해한다. 배로 여행을 가더라도 배멀미에 익숙하지 않은 배에서의 시간이 힘들기도 한데 하루 24시간 배위에서 생활하는 선원들이나 군인들의 이야기를 들어볼 기회도 적다. <바다 위에도 길은있으니까>는 선박 기관사의 승선 라이프를 담고 있다.

중학교 때까지 전교 1등을 달리던 아이는 명문고에 들어가 수학 점수가 50점이라는 것에 충격을 받는다. 집과 떨어진 기숙사 생활이라 좋아한 것도 잠시 학교생활은 지옥으로 변하게 된다. 게다가 의대를 지망했지만 수능을 망치고 해양대학으로 진로를 전환했다. 아빠의 추천이었다. 재수를 할 멘탈이 아니라는 생각에 해양대를 선택하게 된다. 해사대학 학생들은 기본적으로 제복을 입고 생활한다. 군대 수준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제식훈련이나 체력훈련이 필요하다. 위계질서도 엄격하고 기계처럼 하루를 살아야 한다. 대학교 학생회인 사관부에 자원했고 사관부 보급 사관 지책을 맡아 실습선 내 학생들의 관급품과 매점 관리를 맡아하면서 공부에도 시너지 효과를 보게 된다. 점점 생활에 만족해가면서 바다 위에서 길을 찾게 된다.

대망의 첫 항해 실습을 나가게 되고 해양대에서는 3학년이 되면 실제로 승선하여 6개월간 현장에서 일을 배운다고 한다. 배위에서 생활하는 것은 어떤 생활일까 많이 궁금하기도 했지만 일상은 육지 기숙사와 다를 게 없다고 한다. 오히려 협소한 환경에서 불편함이 느껴야했다. 3인 1실인 환경으로 한 사람이 움직여야 하면 나머지 2명은 침대에 있어야 할 정도로 협소했다. 원양 항해도 실습의 일환으로 내려서 관광을 하고 다시 배로 돌아오기도 한다. 들른 도시마다 현지인들의 반응은 비슷한데 다양한 질문을 받았고 따라 다니는 사람들도 있었다. 해사대학을 나왔다고 해서 모두 바다로 나가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지상직으로도 얼마든지 일할 수 있지만 최정적으로 바다에 나가는 걸 선택했다. 실습하면서 종종 힘들어서 배를 못 타겠다는 동기들도 있었지만 다행히 좋은 사람들을 만나 실습이한 걸 제대로 경험했기에 바다로 가는 것을 쉽게 결정했다. 승선 생활을 해야 하는 여자 선박 기관사는 남자 동기들보다 극한 직업일 수 있다. 하지만 오히려 희소성이 있다는 것을 즐기면 나름대로 재밌는 승선 라이프를 즐길 수 있다.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경험이 아니라 바다에서 지내는 자신의 생활에 만족한다는 저자는 남들이 안 가는 길을 가보고 싶어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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