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쉽게 갈 수 있는 인생의 길엔 큰 관심을 보이거나 궁금해하지 않는다. 쉽게 갈 수 없는 길이니까 더욱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을 수 있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배 위에서 생활하는 것을 궁금해한다. 배로 여행을 가더라도 배멀미에 익숙하지 않은 배에서의 시간이 힘들기도 한데 하루 24시간 배위에서 생활하는 선원들이나 군인들의 이야기를 들어볼 기회도 적다. <바다 위에도 길은있으니까>는 선박 기관사의 승선 라이프를 담고 있다.
중학교 때까지 전교 1등을 달리던 아이는 명문고에 들어가 수학 점수가 50점이라는 것에 충격을 받는다. 집과 떨어진 기숙사 생활이라 좋아한 것도 잠시 학교생활은 지옥으로 변하게 된다. 게다가 의대를 지망했지만 수능을 망치고 해양대학으로 진로를 전환했다. 아빠의 추천이었다. 재수를 할 멘탈이 아니라는 생각에 해양대를 선택하게 된다. 해사대학 학생들은 기본적으로 제복을 입고 생활한다. 군대 수준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제식훈련이나 체력훈련이 필요하다. 위계질서도 엄격하고 기계처럼 하루를 살아야 한다. 대학교 학생회인 사관부에 자원했고 사관부 보급 사관 지책을 맡아 실습선 내 학생들의 관급품과 매점 관리를 맡아하면서 공부에도 시너지 효과를 보게 된다. 점점 생활에 만족해가면서 바다 위에서 길을 찾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