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사람들은 자신이 건강을 것을 평소에 실감하지 못하고 건강을 잃고나면 많은 것을 포기하거나 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렇게 아프거나 몸이 불편한 사람들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는데 난치병에 걸린 사람들의 마음을 얼마나 이해할 수 있을까. <아프기만 한 어른이 되기 싫어서>에서 난치병을 앓고 있는 '박현묵'은 자신의 통증에 대해 영혼까지 잠식하듯 덮쳐오고 면역되지 않고 익숙해지지 않는다고 한다. 몸만 망가뜨리는 것이 아니라 영혼까지 태워 버리는 것이다. 그런 아픔과 고통스러운 몸을 가지고도 2019년 여름 신약 임상 시험에 참여하고, 2020년 봄엔 고졸 검정고시를 패스했고, 여름엔 국내에 번역된 적이 없던 J.R.R. 톨킨의 책 번역 원고를 탈고해 출판사에 넘겼다고 한다. 영국 작가 J.R.R. 톨킨은 '반지의 제왕'을 쓴 판타지 작가로 유명하다. 판타지라는 장르의 특성으로 소설의 내용은 무척 어렵고 난해하기도 해 번역가들에겐 까다로운 작품이라고 한다. 그런 톨킨의 작품을 번역한 것인데 원래 판타지에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었고 톨킨의 팬으로 다른 작품을 전부 꾀고 있을 정도로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번역의 오류도 찾아낼 수 있는 정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