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고기를 위한 변론 - 지속가능한 지구생태계와 윤리적 육식에 관하여
니콜렛 한 니먼 지음, 이재경 옮김 / 갈매나무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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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2일이 '지구의 날'이라고 하는데 지구의 날이 있는지도 잘 몰랐다. 지구의 날인 많은 시민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지구를 위한 일들이 무엇이 있을지 알리고 실천해보자고 한다. 그런데 소와 지구는 무슨 관계가 있을까? 소들은 수로를 훼손하고 초지를 벌거벗겨 침식시키고 야생동물 개체수를 줄인다고 한다. 지구의 광활한 대지를 무차별 초토화시킨다. 소가 풀을 밟고 뜯는 것은 본질적으로 환경에 손상을 가하는 것이며 한 지역에 소의 개체수가 많아질수록 생태계의 피해가 심각해진다. 게다가 부적절한 방목으로 소 사육이 기후변화에 영향을 미친 것은 사실이다.

미국 농업에서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대부분은 트랙터, 콤바인, 수확기, 자동 공급기 등 기계화 농업장비의 엔진에서 일소되는 화석연료에서 비롯된다. 전 세계 고기소는 대개 초지에서 사육된다. 미국에서는 소를 풀로만 키우는 방식으로 회구하는 농부와 목장주가 꾸준히 늘고 있다. 이런 것으로 소를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생각할 수 없다.

 

풀은 지구 지표면의 약 40%, 전 세계 농업지역의 약 70%를 덮고 있다. 풀은 세상에서 네 번째로 종류가 많은 식물로 소는 풀만 먹고도 살 수 있는 반추위가 있다. 소에게는 따로 먹이를 공급받지 않고도 지천에 깔린 천연식생만으로도 생존이 가능한 특수 능력이 있다. 식생의 소가 반추위를 통해 순환하면서 초지의 생물학적 부패주기가 빨라져 전체 생태계의 활성이 증가한다. 공장식사육의 폐기물은 부패와 감염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다. 동물을 축사에 꽉꽉 채워놓으면 질병이 만연하는 것을 피할 수 없고 병원균 감염을 막기 위해 사료에 항생제를 투여한다. 결과적으로 거름으로도 쓰지 못할 축산 폐기물이 막대하게 쌓이는 악순환이 이어진다. 이 방대한 양의 축산 폐기물이 문제의 온상으로 거대하게 집적된 분뇨는 종종 지하수로 스며들고 지표수로 유입되고, 끝없이 대기 중으로 오염물질을 방출한다. 푸드시스템에서 소의 순효과는 세계의 물을 이롭게 하는 것이다. 풀로 빽빽이 덮인 땅만큼 물을 흡수, 보유, 여과하는 데 좋은 것도 없으며 동물들이 거기서 주기적으로 풀을 뜯는 것만큼 그 땅의 생물다양성, 수분 함양, 활기를 유지하는 데 좋은 방법도 없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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