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다이얼로그'는 조금 생소할 수 있지만 대화의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다. 오픈 다이얼로그는 가장 극단적인 대화 양상이 표출되는 정신과적 위기 상황에 적용하기 위해 처음 만들어졌다고 한다. 오픈 다이얼로그의 본질은 치료보다는 대화인데 격식을 따르지 않더라도 일상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갈등 상황에 적용하는 데 유용한 대화 방법이 될 것이다. 일상이든 의료 현장이든 수많은 삶의 현장에서 옳고 그름을 떠나 독백은 해결을 지연시키고 대화는 해결을 촉진시킨다.
<오픈 다이얼로그>의 저자는 오랜 기간 은둔형 외톨이를 상담해온 전문가로 자신의 경험 속에 원래의 이론을 풍부하게 녹여내고 만화를 통해 사례를 알기 쉽게 구성해 놓은 것이 특징이다. 오픈 다이얼로그를 하기 위한 5가지 축이 있는데 첫번째는 지속적인 대화면 충분하다. 치료나 해결을 목적으로 하지 않고 대화의 목적은 대화 그 자체로 대화를 지속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계획은 세우지 않는다. 무계획, 무예측으로 눈앞의 대화 과정에 오롯이 몰두하는 것이 기본 자세라고 할 수 있다. 세 번째는 개인이 아닌 팀으로 진행하는데 일대일 방식으로는 절대 하지 않는다. 최소 2인이면 충분하기에 전이와 같은 상황이 쉽게 발생하지 않고 매우 편안해진다. 네 번째는 환자가 치료자를 관찰하는 반영하기 시간을 갖는다. 환자가 보는 앞에서 치료자들끼리 마주 앉아 환자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이다. 마지막으로 하모니가 아닌 폴리모니로 다른 사람은 나와는 전적으로 다르다는 다성성을 인식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