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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와 통하는 매운맛 조선사 - 33가지 질문으로 파헤쳐본 조선의 빛과 그늘
김용남 지음 / 바틀비 / 2022년 3월
평점 :
사극 드라마는 항상 인기가 많고 실존인물을 주인공으로 하는 경우가 더욱 극에 몰입할 수 있다. 특히 조선시대는 약 600년 동안 나라를 유지하고 자료도 많이 남아 있어 이야깃거리가 많다. 그래서 더 많은 이야기들이 픽션과 만나게 되고 더 많은 콘텐츠들이 나오는 것이다. <세계사와 통하는 매운맛 조선사>는 우리가 기존에 알고 있던 조선사를 좀 더 뜯어보고 직설적으로 쓴다.
14세기 고려의 장군 이성계는 위화도 회군으로 조선을 세웠다. 정몽주는 고려를 지키는 쪽으로 택하는데 이성계가 말에서 떨어져 부상을 입은 사건을 기회로 여거 급진 세력을 대거 탄핵한다. 결국 이방원이 부하를 시켜 정몽주를 살해하는데 반대파를 제거하더라도 법적 형식을 갖춰야했다. 하지만 이방원은 개경 백성들의 지지르 대거 잃어버리고 이성계는 왕대비의 손을 빌려 공양왕을 파면하는 형식을 취하고 왕좌를 빼았는다. 고려 왕족들이 대거 살해되는데 그것은 명문이 없는 해위였다. 조선의 건국 정당성은 더욱 약해지고 조선의 사상과 시스템을 제공한 정도전이 실질적인 건국자이기도 하다. 세자가 이성계의 막내아들 이방석으로 결정된 상황에 이방석의 배후가 정도전이었고 이방원은 정몽주를 죽일 때처럼 또 과감한 결단을 내린다. 기습해서 살해하는 선택을 한 것이다. 정도전 개인의 죽음이 곧 그가 설계한 세상의 실패는 아니었는데 이방원은 태종으로 등극한 후에 정도전의 정책을 대부분 이어나간다.


조선 후기의 정조는 초기에는 홍국영을 기용하여 자신의 신변을 보호하는 한편 왕권에 위협이 될 세력을 타도했다. 정조는 규장각을 설치하고 서얼 출신도 등용했으며 환경의 중요성을 깨닫고 나무 심기도 적극 시행했다고 한다. 엄청난 독서를 했으며 활도 잘 쏘아 문무를 겸비한 군주였다. 성실하고 판단력도 좋았는데 정조는 당대에 성군으로 인정받았다. 그럼에도 정조가 비판받는 이유는 성리학을 제외한 다른 사상을 모두 이단으로 생각했다는 것이다. 정조는 청나라에서 들어온 자유로운 문체가 사상의 자유를 가져오는 것을 염려해서 문체반정을 통해 탄압했다. 정조는 18세기 말의 급변하는 세계 변화를 파악하지 못하고 쇄국 정책을 취했다. 조선에 있는 서양 서적을 불태우고 중국에서 서적 수입을 금지했다. 환곡의 모순도 바로잡지 못했고 서울 지역의 관직 독점도 계속되었다. 정조는 상왕으로 은퇴하기 전에 사망하였는데 독살설이 널리 퍼져있지만 암살설이 거론된 조선 왕 중에서 가능성이 가장 적다고 할 수 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