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하는 철학자 - 운전이 어떻게 우리를 인간답게 하는가
매슈 크로퍼드 지음, 성원 옮김 / 시공사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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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가 처음 세상에 나왔을 때 자동차가 없는 세상을 상상할 수 있었을까? 자동차는 이동의 수단으로 우리의 생활을 참 많이도 바꿔놓았다. 그리고 이제 현대의 성인은 당연하게 운전면허증이 필수가 되었고 자신의 자동차가 없더라도 면허증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 그래서 자동차는 우리 생활에 필수가 되었다. 그런 자동차에 비해 우리의 생각과 환경은 그만큼의 발전을 하고 있을까? <운전하는 철학자>를 읽기 전에 어떤 내용일지 궁금했다. 운전과 철학이 어떤 관련이 있을까라는 생각에 그 궁금증을 풀려고 읽기 시작했다.


20세기 자동차 사용의 폭발적 증가와 그에 따른 혼잡은 숱은 방식으로 다룰 수 있을 만큼 복잡한 이야기다. 그동안 대중교통을 희생시키고 자동차용 도로 건설에 막대한 보조금이 들어갔다. 1920년대부터 미국 도시가 착수한 자동차 통행 수용을 위한 도로 개선 공공투자는 전차를 타고 다니던 노동 계급이 자동차 이용이 가능하게 만들려고 한 것이다. 미국의 자동차화와 함께 찾아온 온갖 경제적 진보와 사회적 역동성은 소비자 선택으로 나타나는 개인적 자유의 분출만이 아니었다. 상당 정도는 정부가 벌인 일이다. 자동차에 대한 과잉의존과 함께 혼잡과 도시의 마구잡이식 개발은 잘못된 자유지상주의적 믿음 탓이라고 할 수 있다. 미래엔 자율주행차가 대거 등장할 것이라고 한다. 자율주행차를 개발하려는 것도 소비자의 요구가 아니라 대중에게 팔아야 하는 하향식 프로젝트임이 분명하다.


​1970년대 청정대기법이 효력을 발휘하면서 미국시장에 나온 신차들이 배출가스를 크게 감축했다. 관리가 양호한 노후자량들은 인상적인 수준으로 청정하게 연소하고 있었다. 1990년대까지 통근의 장거리화가 대기오염에서 하는 역할이 중요하게 되었다. 노후차량은 최근 모델의 자동차에 비해 연간 주행거리가 훨씬 적다고 한다. 비뚤어진 환경주의는 노후차량을 돈이 되는 오염상쇄 크레딧으로 보고 산업적인 수요를 만들어내는 지경에 이르렀다. 1990년대 초 폐차 열병이 일었고 석유회사들이 환경청과 손을 잡고 노후차량을 파괴하기 위한 팀을 꾸렸다. 물질경제에서 진보에 대한 믿음의 당연한 귀결로서 진부화가 집행된다. 여기엔 비용이 숨어 있고 모두가 이를 동등하게 나눠 짊어지지 않는다. 우리는 대기질 같은 것만이 아니라 인간 환경 역시 고려해야 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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