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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작은 브랜드를 위한 책 - 우주에 흔적을 남겨라, 2022년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도서
이근상 지음 / 몽스북 / 2021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흔히들 브랜드라고 하면 아주 유명 브랜드나 명품 브랜드를 먼저 떠올릴 것이다. 그런데 큰 브랜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작은 브랜드도 존재한다. 그런 작은 브랜드도 성공할 수 있다. 제주에서 만든 제주맥주는 제주의 청정 원료를 활용한 위트 에일 맥주를 첫 제품으로 선보였는데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소액 주주들을 모집했다. 11시간 만에 마감된 크라우드 펀딩은 투자금 유치의 목적보다는 브랜드의 팬덤을 만들기 위한 일종의 이벤트였다. 브랜드와 소비자 사이에 상당한 힘의 공감대를 라포라고 하는데 라포를 형성한다는 것은 기존의 마케팅에서 브랜드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방법과는 다르다. 라포 제품이나 서비스는 그 자체가 중심이 되어 만들어지고 오래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무엇이든 진정성만 가지고 있다면 성공할 수 있는데 브랜드가 진정성을 가지기 위해서는 두 가지가 필수적이라고 한다. 본래 추구하고자 하는 바가 참된 것이어야 하고 브랜드와 관련된 모든 것이 추구하는 바를 향해 원칙을 깨뜨리지 않고 바르게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진정성을 갖춘 브랜드가 되기 위해서는 성장의 크기나 속도를 최우선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 서울 근교의 '구 하우스 미술관'은 입소문을 타고 관심을 받고 있는데 40년 전에 한 디자이너가 박수근의 소품을 구입하면서 그냥 좋아서 미술 작품을 사 모으기 시작했다고 한다. 처음부터 미술관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으로 미술품을 산 것도 아니고 미술관이 알려진 것도 4~5년이 넘게 걸렸다. 미술관이 비즈니스의 대상으로 생각했다면 이 긴 시간을 견뎌내기 어려웠을 것이다.


곰표 맥주의 인기는 현재까지 계속으로 보인다. 이 곰표는 밀가루 브랜드로 젊은 세대 소비자들에게는 맥주나 의류 등과 콜라보한 브랜드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곰표 밀가루의 브랜드 담당자는 한 의류에 곰표 측의 허락 없이 곰표의 디자인을 사용한 것을 발견하고 법적인 대응보다 새로운 길을 선택했다. 회사와 의논한 뒤 곰표 디자인의 옷을 공식화하고 이를 기점으로 브랜드 협업의 범위를 넓혀가기 시작했다. 협업 제품은 점차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었고 젊은 소비자들에게 브랜드를 더욱 친숙하게 만드는 작업을 해나간다. 소비자와 함께 브랜드를 만들기도 한다. 패션 어시스턴트였던 에밀리는 소비자와 소통하는 브랜드를 론칭한다. 네 가지의 기초 화장품을 시장에 선보이고 제품 론칭 이후에도 인스타그램이나 트위터, 유튜브, 핀터레스트 등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공유하고 있다. 이런 채널들을 통해 브랜드 플로어들과 지속적으로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