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와술
쑬딴 지음 / 쑬딴스북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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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저자의 이력을 보면 무척 부러운 삶을 사는 사람들이 있다. <개와술>의 저자도 그런 부러운 사람 중에 한 명이다. 대기업을 다니다 사표를 던지고 동네 책방을 차린다. 그 이야기를 책으로 썼고 또 자신이 좋아하는 술에 관한 이야기를 책으로 썼다. <개와술>은 전 세계를 다니며 마신 술과 그 술에 얽힌 이야기를 담고 있다.

<개와술>의 또다른 주인공인 개 '탄이'는 골든 레트리버로 3살 남아라고 한다. 자주 산책을 시켜줘야 하는 견종으로 술을 마시고 난 후 탄이와 산책을 나가면 효과가 좋았다. 술도 깨고 운동도 되고 탄이는 꿀잠을 잘 수 있다. 산책을 나가 낯선 동네 사람들과도 인사를 하고 친해질 수 있다. 반려동물은 사람과 사람의 연결고리가 된다.


 

​이집트 나일강이 보이는 곳에서 마시는 맥주는 어떤 맛일까? 독일 쾰른에서 마시는 폭탄주는 어떤 맛일까? 이슬람 국가인 이란에서 몰래 마시는 조니워커는 어떤 맛일까? 멕시코에 가면 쏠 맥주를 마시며 빙고 게임을 해 보라고 한다. 멕시코에서는 빙고 게임을 쉽게 할 수 있고 대중화되어 있다. 빙고장이 영업을 하고 있어 즐기는 인구가 어마어마하다고 한다. 대형 체육관 같은 건물의 커다란 홀 안에 엄청나게 많은 테이블이 동행자들끼지 앉을 수 있게 되어 있다. 스페인어 숫자를 몰라도 빙고 게임에 금방 몰입할 수 있는데 10분만 있어도 스페인어 숫자를 외울 수 있다. 몰입도가 높은 게임이라 자신의 숫자가 뜬 것으로 착각하는 헤프닝도 있다. 두바이에서는 술을 마시고 진상을 부린 일이 있다. 이슬람 국가에서는 술믈 마시는 것뿐만 아니라 반입, 유통, 음용, 판매도 되지 않는다고 한다. 술에 취한 것 역시 관용이 없다고 하는데 음주운전은 즉결 구속이다. 무슬림이 아닌 외국인과 주류 관련 종사자에게 주류 증명서를 발급해주고 이를 소지한 사람에게만 주류를 허용한다고 한다. 술을 마시고 쇼핑몰을 지나가다 구속이 될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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