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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바웃 번아웃
박정우 외 지음 / Book Insight / 2021년 12월
평점 :
'번아웃'은 말 그대로 완전히 다 타 버린 상태를 말하는데 극도의 신체적, 정신적 피로감을 호소하며 무기력해지는 현상이다. 예전엔 이런 번아웃을 직장인들이 많이 사용하고, 직장인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증상으로 생각했지만 요즘은 학생, 전업주부, 노인, 직장인 등 사회 구성원 대부분이다. 번아웃 증후군은 누구에게나 올 수 있는 것이다.
전통적인 번아웃은 직장 내 스트레스가 만들어 낸 것이다. 자기 일에 과하게 몰두하여 신체적, 정신적 스트레스가 쌓이고 피로가 누적된다. 일 중독증 이외에 근무 시간 자체가 번아웃을 부르기도 한다. 직무소진은 일의 시간이나 업무량에 따라 신체적, 심리적으로 회복되는 속도보다 피로감이 쌓이는 속도가 빠른 것을 말한다. 직장이 있는 사람은 누구나 가정에서의 역할과 직장에서의 역할을 가지고 있는데 두 역할 중 어느 한 곳에서 갈등이 생기면 다른 한 곳에 영향을 주게 되어 번아웃에 이르게 된다. 직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업무 역량이기도 하지만 인간관계 측면에서의 번아웃도 중요하게 관리해야 한다. 디지털 기술은 인간이 적응하는 속도보다 항상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점점 많은 일상이 디지털의 세상으로 들어가고 있는데 번아웃의 심리적 증후인 우울이나 무기력, 강박, 자존감 하락, 무관심 등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


번아웃의 원인을 파악하면 해결 방법도 알 수 있을까? 스트레스와 번아웃은 누구에게나 삶의 모든 면에서 나타날 수 있다. 다수의 사람은 이 둘을 비슷하게 이해하지만 스트레스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번아웃 상태가 될 수 있다. 번아웃의 신호 파악부터 원인 및 해결방안은 통합적으로 관리되어야 한다. 통합적 관리를 위해서는 객관적이고도 정확한 원인 분석이 우선 되어야 한다. 번아웃은 어느 한 가지 원인에 의한 단편적인 현상이 아니라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이다. 번아웃은 탈진, 냉소, 능률저하를 포함하고 있어야 한다. 극심한 신체적, 정신적, 정서적 피로감인 탈진과 업무에서 심리적으로 멀어지는 냉소, 성취감이나 생산성 감소와 관련 있는 능률저하를 의미한다. 디지털 시대의 번아웃을 탈출하기 위해서는 몰입의 기술을 이용해 집중의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다. 몰입은 준비와 훈련이 필요하고 많은 장애물을 넘어야 하는 어려운 과정이다. 놀이로 생존본능을 회복하고 충전의 에너지를 채워야 한다. 몰입을 통해 번아웃 탈출은 물론 그 너머의 행복으로 나아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