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세 몬테소리 믿음 육아 너를 믿어, 너라면 괜찮아

0~6세 몬테소리 믿음 육아몬테 너를 믿어, 너라면 괜찮아 - 몬테소리 교사가 알려 주는 상황별 맞춤 육아
아키에 지음, 박재현 옮김 / 랜딩북스 / 2021년 12월

서양에서는 육아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자립심을 키워주는 것이라고 한다. 아이가 스스로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부모의 책임이라고 생각하는데 아이가 스스로 할 수 있게 하는 가장 큰 원동력은 인내, 기다림이다. 아이가 스스로 일을 끝낼 때까지 절대로 종용하지 않고 조용히 기다리는 것이다. 이런 인내와 기다림은 아이가 할 수 있다는 믿음에서 오는 것이다. 부모의 믿음은 아이를 성장시키는 밑거름이 된다고 한다. 아이를 존중하는 마음으로 아이의 성장을 믿고 대등하게 인간관계를 맺는다는 어른의 태도가 중요하다.

몬테소리 교육은 아이를 존중하고 믿는 것을 기반으로 교육 이론이나 교육 방식이 이루어져 있다. 몬테소리 교육의 바탕에는 아이의 발달 원리가 있어 모든 것이 아이에게서 시작된다. 아이에게 스스로 성장하는 힘이 있는데 이는 자립과 자율을 목표로 발달시켜야 한다. <0~6세, 몬테소리 믿음 육아 "너를 믿어, 너라면 괜찮아">에서는 0~3세와 3~6세라는 유아기 6년간을 전반과 후반으로 나누어 생각한다. 0~6세는 자신이라는 개인을 만드는 중요한 시기로 무의식 시기에서 의식의 시기로 넘어가는 시기이기도 하다. 전반의 시기는 아직 의식이 싹트지 않아서 대부분의 시간에 무의식적인 상태로 무엇인가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후반의 시기엔 목적을 가지고 의식적으로 노력하는 시기로 강렬한 에너지를 가지고 있어 자신의 것을 다듬고 정착시키려는 시기이다.

 좀 더 실질적인 육아를 보면 아이들은 모두 다른 모습으로 성장하고 있는데 요구가 통하지 않으면 떼쓰는 아이, 스스로 하지도 않고 말을 해도 안 듣는 아이, 혼자 할 수 있는 일에도 해 주세요라며 응석 부리는 아이, 여러 번 주의를 주어도 고쳐지지 않는 아이 등 다양한 고민을 가진 아이들이 있다. 떼쓰기를 좋아하는 아이는 반항기의 아이들이다. 2세가 되면 본격적으로 '싫어요'를 입에 달고 사는 반항기에 들어서는데 자립을 목표로 한 걸음을 내딛는 매우 중요한 시기로 아이는 거대한 변혁기를 맞이한다. 자아가 싹트는 동시에 싹튼 의지를 마음껏 사용하고 싶어 견딜 수 없는 아이에게는 미리 그만해야 할 때를 먼저 알린다. 떼쓰기 전의 포인트다. 그리고 다음에는 어떤 일을 할지, 어떤 즐거움이 있는지를 말해 줌으로써 수월하게 행동을 전환할 수 있도록 한다. 또 아이의 생각을 받아주는데 아이가 하는 말, 아이의 생각을 그대로 되풀이하여 말해 본다. 아이의 생각을 받아주는 한편, 아이가 해도 되는 것과 해서는 안 되는 것을 명확하게 제시한다. 아이가 떼를 쓴다고 해서 대립이 아니라 응원하는 자세로 아이를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