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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 이야기 - 집고양이 릴리, 길고양이가 되다
윤성은 지음 / 북스토리 / 2021년 12월
평점 :
<릴리 이야기> 처음엔 그냥 귀엽고 예쁜 고양이의 이야기인 줄 알았다. 이름도 너무 이쁜 '릴리(백합)'라는 이름을 가진 고양이 릴리의 이야기가 너무 궁금할 것이다. 아주 예쁜 고양이였던 릴리는 릴리라는 이름을 가지기 전에 그냥 한 마리의 새끼고양이 꼬삼이(꼬마 셋째)였다. 지리산의 어느 식당에서 태어난 새끼고양이는 식당에 밥 먹으러 온 손님을 따라 다른 곳으로 가게 된다. 릴리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릴리의 언니가 된 것은 사랑이었다. 사랑은 학교 선생님으로 홀로 계시는 아버지와 떨어져 홀로 살고 있었다. 사랑 언니가 고등학교 영어를 가르쳐서 꽃 중에 예쁜 백합이라는 이름을 릴리에게 주었다. 둘은 한동안 너무 잘 지내고 있었는데 한번은 사랑 언니가 며칠 집을 비우게 되었는데 그날로 사랑 언니는 집에 돌아오지 않았다. 언니는 아이들과 3일 정도 수학여행을 떠났는데 버스가 그만 사고가 났고 언니는 다시 돌아오지 못했다. 사랑 언니와 살던 원룸에 선희 쌤이 와 릴리에게 밥도 주고 물고 주고 돌봐주었는데 릴리를 할아버지에게 데려다 주었다.


할아버지는 서울의 한 낡은 아파트에서 살고 있었다. 낡은 아파트에는 쾨쾨한 냄새가 나기도 했지만 유일한 가족이자 외동딸인 사랑 언니를 잃고 할아버지는 한동안 힘들어했다. 전에 반려동물을 길러본 적도 없어 릴리를 어떻게 돌봐야 하는지도 모르는 듯했다. 하지만 곧 할아버지는 릴리에게 사료도 주고 간식도 주었다. 릴리는 아주 까다로운 고양이였다. 사료도 최고로 좋은 것만 먹고 도도하고 자신은 길고양이와 다르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할아버지가 길고양이들에게 밥을 주기도 하면서 릴리는 길고양이 꼬짤이를 만나게 된다. 할아버지가 밥을 챙겨주는 길고양이로 집고양이인 릴리가 친구로 생각하고 좋아하게 된다. 어느 날 할아버지 아래층에 신혼부부가 이사를 온다. 가끔 할아버지에게 놀러와 릴리를 이뻐해주기도 한데 할아버지의 아파트가 재건축이 되어 곧 할아버지가 다른 곳으로 이사를 해야 한다는 말을 한다. 할아버지는 달리 갈 곳이 없었다. 할아버지는 요양 병원이라도 가야 할 정도로 나이가 들었고 그렇게 되면 릴리를 데리고 갈 수 없다. 릴리는 어떻게 될까? <릴리 이야기>의 릴리는 도도한 집고양이였지만 어느 날 갑자기 길고양이가 된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릴리는 꼬짤이를 좋아하게 되고 길고양이가 되는 것을 선택한다. 어찌보면 많은 길고양이들의 묘생이지 않나 싶기도 했다. 태어났을 때는 집고양이였지만 여러 사정으로 길고양이가 되어 살아가는 이야기는 릴리뿐만 아니라 많은 길고양이의 이야기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