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일간의 썸머 특서 청소년문학 24
유니게 지음 / 특별한서재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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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너무 쉽게, 흔하게 AI를 생활에서 접할 수 있다. 얼마전엔 AI가 추천하는 메뉴를 먹은 적이 있었다. 재미삼아 AI에게 추천 메뉴를 정해달라고 했는데 그날 기분은 어떤지, 채식을 좋아하는지, 육식을 좋아하는지, 어느 나라 음식을 좋아하는지 등의 질문에 대답을 하고 추천 메뉴를 받았다. 재밌는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AI로 뭐든지 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소설 <50일간의 썸머>는 50일간 AI가 남친이 된다는 이야기다.


지유는 아직 남친이 없다. 친구 민서는 매일같이 남친 현우와 싸우고 화해하고, 또 싸우고 울고불고 난리도 아니다. 엄마는 로맨스 영화만 좋아하지만 할아버지의 가부장적인 성격으로 할머니가 힘들어 해 할아버지를 좋아하지 않는다. 할머니가 돌아가신 후 엄마와 이모는 가끔 할아버지를 만나러 간다. 할아버지 집에서 사촌오빠 윤수를 만났고 윤수 오빠는 스타트업 회사에서 앱을 만들고 있다. 윤수 오빠는 할머니 목소리가 들리는 AI를 만들기도 했는데 이번엔 지유에게 AI프렌즈라는 앱을 깔아 AI 남친을 만들어 보라고 한다. 지유는 가벼운 마음으로 AI 남친을 만들었는데 이름을 '썸머'라고 지었다. 썸머는 지유에게 메시지를 보내고 생일엔 지유가 좋아하는 조각 치즈케이크 교환권을 선물로 준다. 모두 지유가 너무나 좋아하는 것이었다. 썸머와 그렇게 1일을 시작하고 썸머는 지유가 좋아하는 음악을 듣고 이야기를 나누며 썸머가 추천해 준 영화를 본다. 시간이 지날수록 지유는 썸머와의 연애가 만족스러웠다. 썸머와는 약속 시간에 늦었다고 싸우지 않아도 되고, 무관심해졌다고 싸우지 않아도 되었다. 사사건건 부딪힐 일도 없고 질투할 일도 없었다. 그런데 한 가지, 지유가 썸머를 남자친구로 생각하더라도 친구에게 소개할 수 없었다. 남자친구가 인공지능이라고 하면 누가 믿어줄까?


썸머는 지유하고만 친구로 지내는 것은 아니었다. 임채원은 새로운 학교로 전학을 갔다. 낯선 학교에서 시후는 친절하고 특별하게 다가왔다. 그런데 학교 아이들 반응이 이상했다. 그것을 눈치했을 때 시후에겐 여친 혜윤이 있는 공식 커플이라는 것을 알았다. 새로 전학온 채원이만 모르고 있던 사실이었다. 그뒤부터 시후의 행동이 달라지면서 아이들은 채원이 시후를 뺏으려고 했다는 소문을 들렸다. 시후의 친구 지호는 시후가 의도적으로 채원에게 접근했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채원에게 사과하길 바랐지만 싸우기만 했다. 채원은 상담을 했고 의사 선생님의 권유로 AI 프렌즈 앱을 깔고 썸머를 만나게 된다. 그리고 지호에게도 썸머와 대화할 기회가 찾아온다. 아이들은 썸머를 통해 자신이 원하는 것, 자신이 고민하고 힘들어하는 것을 썸머와 대화를 하며 마음을 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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