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다의 키스 스토리콜렉터 98
아나 그루에 지음, 송경은 옮김 / 북로드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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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꾼은 자신이 사기꾼이다, 이제부터 너에게 사기를 치겠다라는 표시를 주고 사기를 치진 않는다. 사기를 당한 사람도 한동안 자신이 사기를 당한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 정도로 사기는 치밀하고 상대의 마음을 움직이는 경우가 많아 사실을 받아들이기 어려울 수 있다. 덴마크에 살고 있는 50대 여성 우르술라 올레센은 미술과 사진 선생으로 인기가 좋다. 두 번 이혼의 경험이 있고 딸 아네모네가 있다. 그리고 얼마전 우르술라에게 꿈만 같은 연인이 생겼다. 야콥 헤우를린은 29세로 50세를 넘어 중년인 우르술라에게 젊은 연인은 믿을 수 없는 일이었다. 우르술라가 딸 아네모네에게 경제적으로 큰도움을 주었다는 이야기를 듣자 야콥은 만난 지 약 5개월이지만 우르술라와 결혼할 사이인데 자신과 상의하지 않았다고 화를 낸다. 그렇게 야콥은 우르술라의 전재산을 가지고 사라진다. 우르술라는 그 충격을 이기지 못해 자살시도까지 했고 우르술라의 학생이었던 라우라가 자신의 아빠인 단 소르메달에게 메일을 보내 우르술라의 사건을 조사해 달라고 한다. 단은 하나뿐인 딸의 부탁을 거절할 수 없었고 사건을 맡게 된다.


단은 대머리 탐정으로 유명한데 라우라를 만나 사건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었고 우르술라까지 만난다. 야콥이 다니던 회사나 신분증은 다 가까이고 우르술라가 로또에 당첨되어 받은 당첨금 700만 크로네를 가지고 사라졌다. 혹시 이런 일이 처음은 아닐 것 같아 데이트 파트너 주선 사이트에 야콥의 얼굴 사진을 넣고 키와 나이, 연락처 등을 넣어 글을 올린다. 단에겐 학창시절 친구이자 경찰인 플레밍 도르프가 있었고 플레밍이 최근에 맡은 사건은 미카엘이라는 IT전문가의 살인사건이었다. 미카엘이라는 젊은 남자가 자정에 정원에 있는 헛간에서 회사동료에 의해 발견되었는데 그 모습이 끔찍했다. 미카엘의 머리가 있어야 할 곳에 구형 컴퓨터 모니터가 놓여있었는데 범인은 멈추지 않고 모니터로 내리찍었던 것이다. 사건 당시 집엔 아무도 없었고 목격한 이웃도 없었다.   


 


데이트 파트너 주선 사이트에 글을 올리고 메일이 도착했다. 리시로테는 자신이 알고 있는 남자와 비슷하다고 했다. 머리색과 모양은 다르지만 문신이 같았다. 남자의 이름은 요아킴 헤인센으로 이웃과 결혼한 남자라고 했다. 요아킴 역시 자신보다 나이가 2배나 많은 여자 비르기테와 결혼했고 얼마뒤 요아킴은 불치병 진단을 받았다. 뇌종양으로 괴로워하는 요아킴을 보고 가족이 되어 주고 싶다는 생각에 비르기테는 결혼을 결심하게 된다. 그리고 둘은 동반자살을 꿈꾸는데 비르기테만 죽고 요아킴은 발견된다. 비르기테의 장례식이 끝난 날 갑자기 요아킴이 사라졌다. 우르술라 사건과 너무 비슷했다. 요아킴은 건축가로 고양이 울타리를 판매하다 비르기테와 만난다. 비르기테가 먼저 요아킴에게 반했고 키스를 했다. 그렇게 둘은 연인이 되고 불치병이 걸리고 곧 변호사 에이나르 그레이프-요한센이 나타나 요아킴의 재산문제를 의논했다.  요아킴이 사망하면 비르기테가 모든 재산을 상속받지만 상속세가 40%나 되니 공동명의로 하고 비르기테와 요아킴은 결혼한다.


이번 메일은 남자와 함께 있는 또다른 남자의 제보 메일이었다. 사진에 있던 야콥이라는 남자와 함께 있던 남자는 자신의 회사 과장이라고 했다. 크리스티안순 인베스트라는 회사의 과장으로 이름은 에릭 캐스펠트였다. 달은 제보자를 찾아 다시한번 확인했다. 그리고 세 번째 피해자를 만난다. 피오나는 야이스 힌체라는 20대 남성을 만난다. 그는 인도에 여행을 다녀와 엄마에 대한 마음을 담아 인도어로 문신했다고 했다. 이에 감동한 피오나는 곧 사랑에 빠지고 어느 날 떠났다고 했다. 피오나는 자신은 재산상의 피해를 입지 않았다고 하는데 과한 재산세를 피하기 위해 아이들에게 나누어 봉쇄계좌를 만들었다고 했다. 피오나 역시 로또에 당첨된 이력이 있었다. 오덴세에서 연락 온 부인은 로또에 당첨되었고 그 뒤 젊은 남자를 만났다고 한다. 그가 종적을 감추기 전에 돈을 다 자기 계좌로 송금했다는 것을 알았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 제보자들을 만나면서 점점 공통점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나이든 여자들이 로또에 당첨되고 난 뒤 젊은 남자를 만나고 재산을 관리하거나 투자하라고 변호사가 나타나면서 재산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남자도 사라진다. 그리고 형사 플레밍이 조사하고 있던 사건과도 묘한 관련성이 있다는 것이 밝혀진다.   


<유다의 키스>는 덴마크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유럽 미스터리로 '단 소메르달 시리즈'라고 한다. 아쉽게도 첫 번째 시리즈 <이름 없는 여자들>은 읽지 못했지만 유럽의 탐정 시리즈도 나름 괜찮은 매력을 가지는 듯하다. 지금까지 읽었던 북유럽식 미스터리는 속도감이나 흡입력이 덜 되는 편이여서 잘 읽지 않았는데 이번 <유다의 키스>는 생각보다는 빨리 읽었던 것 같다. 불호에 가까운 스타일의 미스터리 소설이라 읽는데도 좀 고통스럽지 않을까 했지만 '대머리 탐정'이라는 캐릭터가 영화로 만들면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친구이자 형사인 플레밍과 티키타카하며 아내의 전 남친으로 묘한 질투심을 중년까지 가지고 있어 재밌을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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