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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선 열차와 사라진 아이들
디파 아나파라 지음, 한정아 옮김 / 북로드 / 2021년 11월
평점 :
절판
인도의 영화는 종종 본 적은 있지만 '인도 소설'은 개인적으로 처음인 것 같다. 정확하게 말하면 <보라선 열차와 사라진 아이들>은 인도 출신의 작가가 쓴 소설이다. 작가는 인도 출신으로 인도에서 나도 자랐지만 영국으로 이주 후 인도에서 나고 자란 자신의 기억을 바탕으로 소설을 썼다. <보라선 열차와 사라진 아이들>은 출간 즉시 여러 매체에서 2020년 최고의 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인도 빈민가에 살고 있는 자이는 모험심이 강하고 호기심도 강한 편이다. 그래서 만화책 '경찰 순찰대'를 너무 좋아하고 탐정이 되고 싶어한다. 마을에 소년인 바하두르가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아버지를 피해 집을 나간 바하두르가 그만 실종되어 바하두르 엄마가 경찰에 찾아가 아이를 찾아달라고 한다. 하지만 경찰은 바하두르를 실종 사건을 해결하려고 하지 않았고 대신 자이와 친구인 파이즈, 파리가 홈즈와 왓슨 같은 탐정이 되어 사건을 해결하기로 한다. 바하두르는 집을 나가 유령시장을 떠돌아다녔다. 바하두르의 동생들은 바하두르가 멀리 도망갔다고 생각했다. 바하두르를 유령시장에서 본 사람은 없었고 기차역에서 어쩌면 봤을 수도 있다고 생각해 기차역으로 가려고 한다. 하지만 기차역은 가려면 엄청 멀고 보라선 전철을 타려면 표가 필요했고 표를 살 돈도 필요했다. 그런데 이번엔 다림질사 아들인 옴비르가 사라졌다고 한다. 자이는 엄마가 모아둔 돈통에서 몰래 돈을 꺼내 간다. 학교에 가니 옴비르 형의 아버지가 옴비를 본 적 있냐고 찾고 있었다. 요며칠 스모그가 너무 심해 정부에서 전국 모든 학교에 폐쇄령을 내려 학교를 쉬게 되었다. 자이와 파이즈, 파리는 시내의 기차역에 갔다 부모님이 집으로 돌아오기 전에 돌아오는 계획을 세웠다.


<보라선 열차와 사라진 아이들>의 아이들은 가난한 동네의 아이들이다. 부모에게도 큰 관심을 못 받고, 공권력에도 큰 관심을 받지 못하는 아이들이다. 약하고 힘이 없는 가난한 집 아이들은 실종이 되어도 경찰은 찾으려고 하지 않고 가출이라고 말한다. 그렇게 실종된 아이들은 다른 나라로 팔려가거나 다시는 부모를 만날 수 없게 된다. 이런 아이들이 인도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 많다는 것이다. 자이는 가족들이외에는 실종에 관심을 가지지 않는 어른들을 대신해 찻집 종업원으로 일을 하며 정보를 모으고 있다. 보라선 전철을 타고 실종된 아이들의 행방을 알 수 있는 단서가 있을 것이다. 이번엔 안찰이라는 젊은 여자가 실종되었다. 유령시장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되었는데 실종되고 나자 이상한 소문이 떠돈다. 안찰은 남자친구가 있었고 아주 늙은 무슬림이라고 했다. 아버지의 병으로 안찰은 돈을 벌려고 성매매업소에서도 일을 했다고 한다. 하지만 사실과 달랐다. 안찰은 영어 공부가 하고 싶다며 성매매 여성의 자녀들을 위한 도서관에 왔었다고 했다. 경찰도 도와주지 않는 이 실종 사건을 자이와 파이즈, 파리가 탐정이 되어 해결할 수 있을까?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