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칙한 이준석 THE 인물과사상 2
강준만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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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세대인 MZ세대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인물이 '이준석'이 아닐까 싶다. 이 책의 제목도 <발칙한 이준석>이다. '발칙한'을 붙여줄만큼 MZ세대의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 자신의 의견을 거침없이 이야기할 수 있고 자신만의 세계를 가지고 있듯 공공의 문제엔 때론 관심을 가지기도, 때론 무관심하기도 한다. 자신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는 세대인 것이다. 


이준석은 일명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과학고등학교에서 부회장이 되기도 하고 카이스트를 거쳐 미국 하버드대학으로 유학까지 다녀온다. 이런 학벌을 가지고 대한민국에서 좋은 직장을 구할 수 있었겠지만 정치인의 길로 뛰어든다. 외국도 아닌데 30대의 젊은 당대표가 나올 수 있는 것은 아마 능력주의를 현실적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일 것이다. <발칙한 이준석>의 작가는 이준석을 영리하고 영악하고 영특하다고 한다. 이준석은 문제 제기 방식이나 화법에 싸가지가 없기도 하고, 비판도 거칠고 오만할 때가 많다. 게다가 자신감도 흘러넘친다. '박근혜 키즈'로 불렸지만 탄핵 이후 박근혜를 배신하며 그동안 자신이 했던 말들중 이런 저런 핑계를 대며 변명하기도 한다. 그리고 이제는 당 대표가 되었고 유명인사들을 영입하려고 했다. 입당을 압박하기도 했다. 전형적인 정치인의 모습으로 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준석은 자신의 존재 증명이나 리더십 강박관념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아마 아직 정치 경험 기간도 짧고 젊은 나이이기에 가질 수 있는 심리적 요인으로 보인다. 


 


국정 농단 사건에 휘말린 이재용은 얼마전 가석방 되었다. 징역 2년 6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고 구속 1년 만에 풀려났다. 가석방이 결정되었을 때도 가석방 반대자들의 거센 비판이 있었다. 유전무죄와 법 위의 삼성이라는 말을 다시 한번 증명하게 되었고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는 법치주의 가치와 사법 정의를 허물어뜨린다며 비판했다. 그러나 보수적 성향의 사람들이 압도적 비율로 이재용 가석방을 찬성한 데는 세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한국인의 약소국 콤플렉스이고, 둘째는 압축 성장의 유산, 셋째는 법에 대한 불신이라고 할 수 있다. 한 나라의 대통령이 출장을 가는데 아이돌 그룹이 특별사절단 자격으로 동행했다. 얼마전 아이돌인 방탄소년단(BTS)의 스케쥴이다. 방탄소년단의 행적은 전 세게 팬들이 관심을 가진다. 방탄소년단의 성공 비결과 경제적 가치를 분석해 보면 진심, 진정성과 실력이라고 할 수 있다. 방탄소년단의 노래 가사를 보면 지금 자체로도 괜찮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자기계발서와 같다고 할 수 있다. 위로를 주는 음악과 아티스트를 완벽히 구현하고 강려한 메시지들을 다양한 문학이나 철학, 심리학 작품들을 활용해 텍스트의 범위를 확장한다. 방탄소년단의 음악적 존재만으로도 인종차별을 넘어서게 하는 힘을 발휘하고 있다. <발직한 이준석>은 'THE 인물과사상'의 두번째 이야기로 발칙한 이준석외에도 국민의 다수가 원한 이재용 사면, 살아있는 자기계발서라고 하는 방탄소년단, 너무 용감한 홍준표, 부족주의와 내로남불, 비정규직 없는 세상, 국민의힘의 김용민 등 7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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