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쿠로스의 정원
아나톨 프랑스 지음, 이민주 옮김 / B612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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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쿠로스의 정원>은 고대 철학자 에피쿠로스가 자신의 고향에서 정원이 딸린 집에 학원을 만들었고 후에 그 학원을 '에피쿠로스의 화원(또는 정원)'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에피쿠로스는 모두가 행복하기를 원하고 그 행복을 찾는 방법은 사람마다 다르다고 했다. 그리고 자신은 빵과 물만 있다면 신도 부럽지 않다고 주장했는데 이는 그 이상의 욕심은 쓸데없으며 고통만 안겨 줄 뿐이라고 주장했다. <에피쿠로스의 정원>은 프랑스 작가 아나톨 프랑스의 명상록으로 에피쿠로스에 대한 깊은 이해와 존경심으로 고대 철학자들에 대한 이해와 고찰을 읽을 수 있다. 아나톨 프랑스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한지 100년의 해라는 것을 기념하기 위해 출간되었고 아나톨 프랑스의 세계관이 집약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 <에피쿠로스의 정원>에선 정치, 사회, 언어, 과학, 예술, 종교, 여성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읽을 수 있다.       


 


기독교는 성직에서 여성을 배제하고, 여성을 두려워하며 여성을 얼마나 위험한 존재인지 강조한다고 한다. 구약 성경의 전도서에도, 로마 가톨릭교회의 공인 라틴어 성경인 불가타 성경 전도서에도 여성에 향한 걱정을 드러냄으로써 기독교는 오히려 여성을 강력한 존재이자 가공할 대상으로 만들었다. 이에 여성 과학자들을 나쁘게 바라보는 시선에 대해 과학에 소명을 띤 여성들이며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과학자들을 비난할 권리가 없다고 한다. 여성의 교육에 대해서도 여성들이 고도로 사색하는 길을 모두 막으려는 시도도 비합리적이라고 했다. 여성과 남성을 비교하는 것이 아니라 여성과 남성을 서로 다르다는 것이다. 그들만이 부여받은 천부적인 재능이 다르다는 것이다.


그리스 철학자의 말 '너 자신을 알라'는 엄청난 헛소리라고 한다. 우리는 우리 자신뿐만 아니라 타인에 대해서도 알 수 없다. 그에 비해 헤겔은 진리를 조금 알아차린 듯하다. 인간은 지성을 가장 쓸모 있고 즐겁게 사용하려면 여기저기에서 재치 있고 명료한 이해를 끌어내 그 자체를 즐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괴테의 파우스트에 나오는 바그너 박사는 '살아 있기에 행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산다는 것은 행동하는 것이라는 뜻이다. 사색하는 정신은 인간을 행동력이 결여된 존재로 만들어버린다. 철학자들을 길을 가다 멈춰서고 산책을 나섰다가 도중에 산책로를 변경하기도 한다. 이런 행동력이 목표를 이울 수 있게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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