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이서 바꿔봅시다! - 염동연이 말하는 노무현 신화의 탄생
염동연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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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뿐만 아니라 성공자 한 명을 만들기까지 수많은 조력자와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하다. <둘이서 바꿔봅시다!>의 저자 '염동연'은 어떤 사람일까? 성공자이기보다 누군가의 조력자의 이름으로 더 알려져 있다. 1946년 전남의 보성군에서 태어났다고 한다. 아버지는 양조장과 수산물 가공공장, 냉동 창고 등을 운영해 부유한 가정에서 자랐다. 본적지는 독립운동가 서재필 박사가 태어난 곳으로 유명한데 할아버지는 조선의 근대화를 위해 갑신정변을 일으켰다 실패하자 미국으로 망명한 서재필 박사보다 서재필을 반역자라고 상소를 올리라는 강요에도 굴하지 않았던 서재필의 형 서재창이 더 훌륭한 사람이라고 하셨다. 할아버지는 끝까지 불의에 굴하지 않는 것이 더 값지고 훌륭하다고 가르치신 것이다. 대학생이 되어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신민당 김대중 후보의 장충단 공원 연설에서 '3단계 통일론'을 듣고 큰 충격을 받았다. 분단국가에서 받았던 기존의 낡은 가치관에서 깨어나 새로운 사고를 하게 된 계기가 되었던 것이다. 1980년 광주 민주화운동으로 현실 정치에 참여하게 되었고 김대중을 대통령으로 만들어 사상과 정치철학이 많이 알려지길 바랐다. 김대중이 대통령에 취임하고 임기가 끝난 후 새로운 인물을 찾고 있었다. 마침 노무현을 만나게 되고 김대중 사상의 영향을 많이 받은 저자는 노무현을 선택하게 된 배경이 김대중과 한 줄기라고 생각해서였다고 한다.    


 


2000년 가을 노무현은 대선 캠프 좌장으로 염 총장에게 제안한다. 당시 노무현은 해양수산부 장관이었다. 여의도에 있는 민주당 당사 인근의 빌딩에 캠프 사무실을 차리고 시련을 각오했다. 노무현은 고작 1%의 지지도를 가지고 있었다. 두 사람은 친분을 쌓기 시작했고 46년생 동갑내기로 자라온 환경은 달랐지만 성향과 기질이 비슷했다. 부부 모임도 잦아지고 자녀들까지 허물없이 지내는 사이가 되었다. 지방을 내려갔다 돌아오는 길에 집으로 찾아와 맥주 한 잔을 하기도 하고 신뢰와 우정으로 어떤 말이든 격의 없이 나누는 사이가 되었다. 2002년 제16대 대통령에 당선되기까지 많은 일들이 있었고 선거에서 실패도 했었다. 하지만 노 후보는 대통령선거일에 다른 후보를 제치고 당당히 대한민국의 대통령에 당선된다. 외신기자 인터뷰 후 갑자기 온몸이 무거워지고 쌓인 피로가 한꺼번에 몰려와 건강 체크가 필요했다. 병원에 입원해 잠시 쉬어야 했다. 노 대통령이 당선되고 함께 했던 금강캠프 사람들이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젊은 참모들이 노 대통령이 단기 출마해서 마지막 당선까지 선거를 주도했기 때문이다. 대통령은 '청탁하면 패가망신 시키겠다'고 공공연히 밝혔고 절대 청탁을 못하게 했다. 그래서 웬만하면 찾는 사람을 피하려고 했고 가까운 친구들과 골프를 치고 집에 늦게 오기도 했지만 가끔 집으로 찾아오곤 했다. 하지만 최대한 피하는 것만이 살 길이라 생각하고 노력했다. <둘이서 바꿔봅시다!>는 저자가 노무현을 만나고 대통령이 되고 취임식을 하던 날까지의 기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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