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고양이 인간이 된 선생님 ㅣ 북극곰 이야기샘 시리즈 1
임소영 지음, 이승범 그림 / 북극곰 / 2021년 5월
평점 :
가끔 어른들은 아이의 생각이나 말을 들어보지 않고 야단을 치는 경우가 있다. 아이도 나름대로의 상황이나 이유가 있었을텐데 어른들은 그런 이유를 들어주지 않는다. 하지만 어른들도 변명하고 핑계를 대기도 한다. <고양이 인간이 된 선생님>은 아이들을 위한 동화로 '고양이 인간이 된 선생님'과 '214번째 비상상황'이라는 2편의 동화를 담고 있다. '고양이 인간이 된 선생님'은 한겨울 선생님이 어른들에게 쫓기면서 학생들의 도움을 받아 학생들의 입장을 이해하게 된다는 '역지사지'의 교훈을 담고 있다. 두번째 '214번째 비상상황'은 남들과 다른 허약한 작은턱 병정개미가 자신의 장점을 이용해 모두를 구해낸다는 내용을 가진 동화이다.
'고양이 인간이 된 선생님'은 아침부터 늦잠을 잔 한겨울 선생님이 고양이 인간이 된 이야기이다. 한겨울 선생님은 그날 늦잠을 잤고 아침에 멀리 출장을 가야하는 남편을 출장 보내고 부랴부랴 출근을 한다. 9시 10분까지 학교에 가야 하는데 9시 9분에 도착했고 교장 선생님께 그만 들키고 만다. 교장 선생님의 야단을 맞고 교실로 들어오니 아이들이 아직 수업 준비도 하지 않고 있다. 한겨울 선생님도 싫어하는 영어인데 아이들에게 영어책을 꺼내라고 소리친다. 그런데 영어책을 늦게 꺼낸 박재인의 공책을 보게 되는데 공책엔 고양이 모습을 한 한겨울 선생님의 모습이 그려져 있었다. 화가 난 한겨울 선생님이 재인이에게 교실 뒤로 가 벌을 서라고 한다. 그런데 오히려 아이들이 웃기 시작하는데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몰랐다. 거울을 보니 한겨울 선생님이 고양이가 되어 있었다. 고양이가 된 한겨울 선생님을 본 어른들은 한겨울 선생님이 '분열형 인격 장애'를 겪는 환자로 생각해 병원으로 데리고 가려고 한다. 이렇게 도망치게 된 한겨울 선생님은 다시 인간의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

'214번째 비상상황'는 이제 막 돌격 병정개미 훈련학교를 졸업한 병정개미들의 이야기이다. 병정개미들은 늘름하고 강한 힘을 가지고 있다. 특히 크고 단단한 턱은 병정개미의 자랑이다. 특히 1등으로 졸업하는 대왕턱의 눈빛만으로도 압도당하는 기분을 느끼게 한다. 그에 비해 작은턱은 보통의 병정개미의 턱보다도 작은 턱을 가지고 있어 병정개미로 보이지 않을 정도로 약해보여 일개미들까지도 작은턱을 무서워하지 않았다. 그런데 갑자기 214번째 비상상황이 벌어졌는데 알고보니 대왕턱이 장난을 친 것이었다. 훈련학교를 졸업한 병정개미들이 이젠 실전 훈련을 해야 한다. 모두 땅 위로 올라가 개미들을 밟아죽이는 인간 꼬마들을 물리쳐야 한다. 그런데 힘쎈 병정개미들이 아닌 작은턱이 어떻게 인간 꼬마들을 물리치고 일개미들을 구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