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히 북극곰 무지개 그림책 72
토미 드 파올라 지음, 이순영 옮김 / 북극곰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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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중에 '풀꽃'이라는 시가 있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고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고 했다. 우리는 우리 주변의 사물을 그렇게 자세히, 오래 본 적이 있을까 싶다. 분명 자세히 보고 오래 본다면 매일 우리가 보던 것과는 다른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림책 <고요히>가 바로 그렇게 자세히, 오래 볼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할아버지와 소녀, 소년 그리고 강아지는 숲으로 갔다. 숲으로 가니 모든 것들이 무척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새들도 바쁘게 날아가고 강아지도 공을 쫓아 달려간다. 개구리도 연못으로 펄쩍 뛰어 들어간다. 잠자리도 물 위를 윙윙 날아다니고 나무들의 나뭇잎마저 바쁘게 흔들고 있었다. 할아버지의 말씀처럼 다들 정말 바쁜 모습이었다. 그래서 할아버지는 이 바쁜 숲속에서 서두르지 않았으면 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너무 서두르지 말고 함께 앉아보자고 제안한다. 큰나무 밑에 벤치가 있었고 할아버지와 소녀, 소년은 나무밑으로 간다. 마침 새들도 나뭇가지에 앉아 노래를 부르며 쉬고 있었다.



모두 나무밑 벤치에 앉았고 강아지는 이미 잠을 자고 있었다. 모두가 벤치에 앉자 개구리고 앉아 눈을 끔벅이고 잠자리도 날갯짓을 멈추었다. 할아버지는 우리도 모두 숲속 친구들처럼 고요히, 아무 말 없이 고요히 앉아 있자고 한다. 이렇게 고요히 앉아 있으면 생각을 할 수 있고, 고요히 있으면 주위를 볼 수 있다. 아무 말 없이 고요히 있는 건 '특별한 일'이다. 정말 가만히, 고요히 앉아서 주위를 보면 더 많은 것을 보고 아름다움을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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