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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인디고 아이다 - 나를 찾는 이야기
조선우 지음 / 책읽는귀족 / 2021년 4월
평점 :
청소년이 되면 누구나 자신이 누구인지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고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깊게 생각하지 않고 지나갈 수도 있고, 그렇지 못하고 자신의 정체성을 깊게, 오래 고민하는 사람도 있다. 그 고민은 청소년 시기에 끝날 수도 있지만 어른이 된 후에도 계속해서 자신의 정체성을 고민하는 사람도 있다. <나는 인디고 아이다>는 성장 소설로 주인공 'J'가 '나를 찾는 이야기'이다.
지방의 소도시에서 보습학원에서 중학생 국어와 논술을 가르치는 강사 일을 하고 있는 '나'는 어느날 'J'라는 이름의 아이를 만난다. 'J'는 자기만의 세계 속에서 꿈으 꾸는 듯한 표정이 해맑은 아이였다. 아이들은 수업이 끝나자 우르르 몰려나갔지만 그날 J만은 교실을 떠나지 않고 남아 나에게 시간이 있냐고 물었다. 상담이 하고 싶다고 했다. 처음엔 수업 이외 상담을 할 필요는 없지만 학생의 요청을 묵살하지 못해 들어준다고 한다. J는 자신이 본 선생님은 다른 어른들과 조금 다른 느낌이라 자신의 비밀을 공유하려고 했다. J는 자신을 '인디고 아이'라고 했으며 인디고 아이는 별에서 온 아이라고 했다. '인디고 아이'라는 것이 J의 창의적인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실제로 존재하는 아이들로 학자들이 연구를 할 정도였다. 별에서 온 아이 인디고 아이는 지구에 온 목적이 기존의 낡은 시스템을 폐기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나'는 인디고 아이에 대해 알아가면서 J에 대해 편견을 가지고 오만한 생각을 했다고 생각했다. 나는 점점 J의 이야기를 들으며 J와 같은 인디고 아이들에 대해 관심이 생기고 대화도 재밌게 느껴진다. 우리는 이렇게 아이들에 대해 섣부른 판단을 얼마나 자주하며 얼마나 많은 상처를 주고 사는 것인지 생각하게 된다. 어른이 된 우리들 역시 그 시절을 보냈던 적이 있었다는 것을 잊어버렸다. 그리고 보통 사람들은 다 본성과 이기심에 휘둘리고 세상의 유혹에 쉽게 넘어가지만 인디고 아이들은 타고난 성품 때문에 그 영혼이 맑고 투명해서 본성적으로 그렇게 될 수 없다는 것이다. 우리는 우리가 보지 못한 것이나 세사의 기준에 비쳐 보았을 때 정상의 부류에 속하지 않으면 무조건 배척한다. 아이들이나 어른들이나 이런 배척은 존재한다. 그런 것을 고정관념이라고 하는데 고정관념에 빠져 있으면 가짜가 진짜를 이기는 세상이 되고 만다. 이렇게 보면 인디고 아이는 세상의 기준에 맞지 않는, 비정상적인 아이이기에 치료 대상이 된다. 하지만 그것이 과연 치료의 대상일까? 치료한다고 낫는 병일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