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를 거두세요 - 소나무 스님의 슝늉처럼 '속 편한' 이야기
광우 지음 / 쌤앤파커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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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나 겉에 난 가시는 없앨 수 있지만 마음에 난 가시는 없애기 어렵다. 마음의 가시를 없앨 수 있는 소나무 스님의 속 편한 이야기 <가시를 거두세요>를 읽어본다. 스님이 알려주는 이야기 중에 가장 인상에 남는 이야기가 있다. 매번 성형외과에 자신의 얼굴이 삐둘어지게 보인다는 상담을 하는 사람이 있었다. 성형외과 의사는 아무리 보아도 그 사람의 얼굴이 크게 삐뚤어진 것 같지 않았다. 그럼에도 자신이 얼굴이 자꾸 삐뚤어졌다고 성형외과를 오는 것이다. 그리고 성형외과 의사는 진지하게 그 사람과 이야기하고 다른 병원을 추천해 주자 다시는 성형외과에 오지 않았다고 한다. 그것을 궁금해 한 간호사가 의사에게 물어보자 의사는 그 사람이 시력에 문제가 있는 것 같아 안과에 보냈다고 한다. 자신의 얼굴이 삐뚤어졌다고 생각한 사람의 문제는 무엇이었을까? 진정한 문제는 얼굴도, 시력도 아닌 것 같다. 진짜 문제는 '마음의 눈'인 것이다. 마음의 눈을 교정하는 것은 마음공부라고도 할 수 있다. 우리는 매일 고민과 문제에 부딪힌다. 그러나 우리가 알고 있는 고민의 상당수는 처음부터 별로 중요하지 않은 것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인생을 바라보는 눈이 달라지면 고민과 문제도 바뀌게 된다.  


 

가끔 자신이 살고 있는, 처해 있는 환경을 탓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럴 때 연꽃이 되려고 결심한 소녀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다. 사는 게 너무 괴로웠던 소녀는 괴로움을 피해 속세를 떠나 산으로 들어가 스승을 만나게 된다. 스승은 소녀가 괴로움을 피해 왔다고 하자 이곳도 괴로우면 피하겠냐고 한다. 소녀는 수도승이 되었지만 그곳 역시 자신이 생각했던 것과 너무 달라 또 괴로워 산을 내려갔다. 다시 속세도 괴롭기는 마찬가지였고 시간이 더 흘러 소녀는 여인이 되고 노인이 된 스승을 찾아간다. 스승은 여인을 연꽃이 핀 연못으로 데리고 가 연꽃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사람들은 연꽃이 아름다워 연꽃이 어떤 물에서 피는지 잊는다. 연꽃은 시궁창이 같은 바닥에 뿌리를 내리고 피는 꽃이다. 그때서야 여인은 자신이 주위 환경만 탓했던 것을 깨닫게 된다. 아름다운 연꽃을 보고 아무도 시궁창에 핀 꽃이라 하지 않기 때문에 여인은 자신도 연꽃처럼 꽃을 피우겠다고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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