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선생
곽정식 지음 / 자연경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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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선생>은 '충(蟲), 곤충'에 관한 이야기이다. 우리 일상에서 자주 보는 곤충들은 무엇이 있을까? 잠자리, 거미, 모기, 벌, 개미, 파리, 바퀴 등등이 아닐까 싶다. 잠자리는 가늘 파란 하늘을 날아다니며 가을을 알리는 곤충이기도 하다. 잠자리는 물에서 자라 땅으로 나와 하늘을 날아다닌다. 잠자리 유충은 물속에서 살면서 모기 유충인 장구벌레를 잡아먹다가 성충인 잠자리가 되면 모기나 진딧물 같은 해충을 잡아 먹어 농작물을 이롭게 한다. 잠자리는 한 쌍의 큰 겹눈과 그 겹눈 안에 있는 2만여 개의 육각형으로 된 낱눈이 있다. 그래서 잠자리는 시야가 넓기로 유명하다. 여름의 곤충하면 매미를 꼽는다. 매미의 울음소리는 여름을 알리기도 한다. 여름 방학이 되면 곤충 채집도 많이 하는데 매미도 많이 잡는다. 그런데 매미 잡기는 쉽지 않다. 매미의 울음 소리를 따라 가면 쉽게 잡힐 것 같지만 매미는 기척을 느끼면 울음 소리가 멈추고 나무껍질과 같은 어두운색을 띠고 있어 발견하기 쉽지 않다. 매미와 관련된 이야기로 '익선관'이 있다. 옛날 관리들이 쓰던 관모를 익선관이라 하는데 매미 날개를 관모에 붙이는 이유는 매미의 오덕을 잊지 말고 선정을 베풀라는 의미라고 한다. 매미의 오덕은 이슬이나 나무의 수액을 먹어 맑고, 농부가 지은 곡식을 축내지 않아 염치가 있고, 다른 곤충과 달리 집이 없어 검소하다고, 때를 보고 떠날 줄 아는 신의까지 가지고 있다는 의미이다.    


 

곤충은 인간에게 이로움을 주는 익충이 많았으면 하지만 해충도 있다. 바퀴벌레는 생존력은 아주 오래전부터 알려져왔다. 요즘은 바퀴도 식량으로 사용하자는 주장도 있다. 지구상의 곤충 중 바퀴는 모기와 더불어 최고의 생명력을 과시한다고 한다. 바퀴는 한 번의 짝짓기로도 여러 차례 알을 낳을 수 있는데 보통 평생에 10만개의 알을 낳는다. 바퀴의 수명은 보통 6개월이지만 최대 2년의 수명을 가진다. 그리고 인류의 시작부터 바퀴는 인간과 함께 지구에서 살았을 정도로 오래전부터 살고 있는데 바퀴는 늘 조심스럽게 행동한다고 한다. 그래서 오랜 세월 그렇게 살피고 살면서 종을 보존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개미와 바퀴는 오랜 세월 영역과 먹이에 대한 갈등과 사움을 통해 개미가 나오는 집에는 바퀴가 없을 정도로 서로의 영역을 건드리지 않는다고 한다. 개미는 부지런함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다. 개미는 늘 같이 살고 같이 이동하는 군집 생활의 대표이다. 개미는 페로몬이라는 화학물질을 분비함으로써 서로의 의사를 전달하고 군집의 질서를 유지한다. 우리의 전통주인 동동주는 다른 이름을 가진다. 동동주는 막걸리의 일종으로 밥알이 동동 뜬 모양이 개미가 뜬 것 같다고 하여 '부주의'라고도 불렀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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