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벽의 시간 - 결국 현명한 자는 누구였을까
안석호 지음 / CRETA(크레타) / 2021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대한민국은 외국으로 갈 수 있는 요건이 좋은 나라 중에 하나라고 한다. 한국은 비자가 없이도 많은 나라를 여행할 수 있고 외국 체류도 비교적 쉬운 편이다. 그런데 한국이 갈 수 없는 나라가 있다. 바로 북한으로 한반도가 분단되어 있는 현실에서 쉽게 갈 수 없는 곳이다. 남북은 오랫동안 큰 장벽으로 막혀 있어 분쟁이 계속되고 있다. 이렇게 장벽이 있는 곳은 한반도뿐만이 아니었다. 또 이렇게 장벽으로 가로막혀 있는 곳은 어디일까? <장벽의 시간>에서는 장벽으로 막힌 다섯 곳을 소개하고 있다.


두 번째, '베를린 장벽'은 동독이 건설했는데 제 2차 세계대전 결과 연합군에 의해 분단된 동독과 서독은 냉전의 한가운데에 놓이게 된다. 자유를 빼앗긴 동독인들은 서독으로 넘어가 자유를 찾았다. 그 수가 점점 증가하자 동독 체제의 존립을 위협한다는 이유로 동독 정부는 서둘러 베를린 장벽을 세웠다고 한다. 그러나 장벽이 생겼다고 해서 동독 주민들이 서독으로 안 넘어간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더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넘어갔고 다치고 죽기까지 했다. 베를린 장벽은 억압과 통제, 무능함의 상징처럼 여겨졌지만 결국엔 무너지고 말았다.

세 번째 장벽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장벽으로 '이-팔 분리장벽'이라고 부른다. 2000년대 초 팔레스타인 과격분자의 테러 공격이 심해지자 이를 막겠다고 이스라엘이 쌓았다고 한다. 장벽은 국제사회가 팔레스타인 주민의 땅이라고 한 것까지 영토 일부를 집어삼켰다. 이 장벽으로 팔레스타인 영역을 두 개로 분리하고 주민들을 고립시켰다. 그러나 이 장벽이 생긴다고 모든 문제가 해결된 것이 아니라 더욱 심각해져 보안장벽이 세워진 이후에도 매년 팔레스타인 수만 명이 이스라엘로 밀입국했다.   


네 번째는 미국과 멕시코와의 국경선을 따라 건설한 국경 장벽이다. 미국 전 대통령 트럼프는 멕시코와의 국경지역에 국경선을 따라 거대한 장벽을 건설했다. 너무 많은 중남미인들이 미국으로 몰려든다는 게 이유이다. 아직도 많은 멕시코인와 중남미인들이 몰래 국경을 넘는다. 국경지대에서는 매년 수천 명이 목숨을 잃는 상황이고 이를 이용한 수많은 불법과 범죄가 증가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 다섯 번째는 '무역장벽'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장벽이지만 20세기에 들어 전 세계 곳곳에 쌓아지고 있다. 강대국들은 자국의 이익을 위해 때로는 자유무억을, 때로는 부호무역을 주장하며 무역장벽을 쌓았다 없애기를 반복하고 있다. 무역 장벽은 물리적 형태가 없는 장벽이지만 단절 능력은 대단하다. 그리고 그 어떤 장벽보다도 우리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 무역장벽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