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옳고 너는 틀렸다 - 민주주의를 무너뜨리는 극단과 광기의 정치
유창선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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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가든 누구든 '나는 옳고 너는 틀렸다'라는 생각이 가장 위험한 생각이다. 세상 모든 것을 흰색과 검정색으로만 보는 이분법적인 생각과 세계관은 문제를 해결하기보다 문제를 더 심각하게 만들 수 있다. 나와 생각이 다르다고 해서, 내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해서, 다른 사람들을 악마로 만드는 일은 역사 속에서도 무수히 많았다. 지금도 여전하다. 정치인들은 매일 같이 자신들과 의견이 다르다는 이유로 서로를 비방하고 비판한다. 집단사고가 정치적 극단을 낳는다고 한다. 정치 이야기를 하면 거칠어지는 사람들 역시 겁 많은 평범한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인간을 어떤 존재로 볼 것인지, 인간과과 관련된, 그리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과 연결된 근본적인 고민이기도 하다. 본래 정치는 사회 구성원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갈등을 조정하고 사회적 합의를 모색하는 역할을 부여받았지만 우리의 기대와는 반대로 정치로 갈등이 생기고 반목이 되는 것이 현실이 되었다.


또 자신의 정치적 성향을 거침 없이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인터넷의 발달로 개인방송이나 유튜버, SNS 등으로 활약한다. 우리 사회에 지성은 설 자리가 없고 이성과 합리적 사고를 비우는 반지성주의가 전염병처럼 번지고 있다. 이 반지성주의 바리어스를 막을 백신이 되어야 할 지성의 목소리는 좀처럼 들리지 않는다. 정권을 비판하고 하고 싶은 대로 못하게 하면 댓글과 문자 폭탄 세례를 받는다. 그렇다보니 자기검열의 내면화가 일상이 되고 독립적이고 비판적관 지식인들을 찾아보기 어렵게 되었다. 


'레임덕(lame duck)'이라는 말은 '절름발이 오리'라는 뜻으로 정치인의 임기 말기에 나타나는 지도력 공백으로 역대 대통령들 역시 이 레임덕을 피하지 못했다. 콘크리트 지지층이라고 하지만 임기 말기에는 그 지지층의 와해되고 지지율이 떨어지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2021년 현재 정부의 상황이 이 레임덕의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부동산 정책의 실패와 크고 작은 이슈몰이로 지지율이 점점 떨어지고 있다. 게다가 코로나 사태까지 진정되는 기미가 보이지 않고, 백신의 불신까지 더해지면서 점점 심해지고 있다. <나는 옳고 너는 틀렸다>에서는 현재 정권의 극단과 광기라는 제목으로 성찰과 회의를 모르는 독선의 정치와 권력의 피해자라고 하는 최근의 사건들, 정치의 두 얼굴에 대해, 진영의 정치, 분열의 나라 등에 대한 정치적 의견을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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