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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교양 - 지적이고 독립적인 삶을 위한 생각의 기술
천영준 지음 / 21세기북스 / 2021년 2월
평점 :
책 한 권으로 높은 교양을 쌓을 순 없겠지만 이 책 <어른의 교양>은 지적 교양을 쌓는데 도움을 많이 줄 것이다. 철학, 예술, 역사, 정치, 경제 등의 분야에서 유명한 학자나 철학자들의 사상과 철학을 읽을 수 있다. 교양이 나이가 들면서 저절로 쌓여지는 것이라면 좋겠지만 나이들어도 계속 공부하며 쌓아야 한다.
철학자 '헤겔'은 불편한 것을 통해 성장한다고 했다. 인간에게 갈등은 언제나 존재해 왔던 것이다. 남과 갈등하기도 하고 자신의 내면과 갈등하기도 한다. 그런데 갈등이 꼭 부정적인 의미만 가지는 것은 아니다. 헤겔 이전까지의 사상가들은 역사와 사회가 단적으로 발전한다고 주장했지만 헤겔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상호 모순적이고 갈등적인 행동, 감정, 판단력을 자기 안에 갖추고 있다고 생각했다.
예술에서는 바흐나 호크니, 클림트, 셰익스피어, 베케트, 르코르뷔지에 등의 이야기를 읽을 수 있다. 화가 '호크니'는 예술은 절대 어렵지 않다고 하며 자신이 살아온 삶의 순간을 컬러풀한 장면으로 구현했다. 호크니는 자신이 원하는 상황을 구현하기 위해 아예 색을 화면에 먼저 입히는 작업을 시도해 매우 혁신적이고 파격적인 기법을 완성했다. 그리고 당당하고 거침없는 자세를 더 추가해 자신의 삶 자체를 매력적인 콘텐츠로 만들었다.


역사에 있어서는 중국의 '사마천'을 꼽을 수 있다. 중국 문명에서 가장 유명한 역사책인 '사기'의 저자로 사마천은 기록을 주업으로 하는 집안에서 태어났다. 천문을 살핀 후 달력을 만들고 역대 왕들의 이야기를 적는 것이 사마씨의 일이었는데 사마천의 아버지 사마담은 '사기'를 집필하고 있었고 아들에게 그 작업을 물려준다. 이후 사마천은 나라의 역사 편찬을 주관하는 태사령이 되어 집필 작업에 들어간다. 사마천은 당시 왕인 무제 가까이에 있었던 탐관오리들의 사례를 매우 풍부하게 소개하고 자신의 이해관계와 취향을 떠나 있는 그대로 적었다.
정치 분야에서는 마키아벨리, 가의, 공자, 비스마르크, 마크롱, 블레어 등의 정치가들이 있다. 정치에 대한 책 중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은 대표가 되는 책이다. 마키아벨리는 정치 엘리트들의 상식과 틀이 산산조각 나는 조언을 한 사상가다. 당대의 정치 리더들을 격려하면서도 유익한 경고 사인을 보내고 싶어했던 것이다. 마키아벨리는 여우 같은 판단력은 경쟁 사회에서 매우 절실하고 적절히 따뜻한 가슴과 인간적인 품행이 결합되어야 한다고 했다. 프랑스의 젊은 정치가 마크롱은 정치에 입문하기 전 금융계에서 일했다. 마크롱은 전통적인 프랑스 재정 정책을 과감하게 빼기를 단행했다. 민간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 동료 정치인들의 수까지 줄이겠다고 했다. 마크롱은 지지자들에게 인기를 얻기 위해 정치가 아니라 당당한 정치를 지향했다. 연금 개혁과 실업 급여 현실화 과정에서 노조와의 충돌도 두려워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