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 - 뮤지컬 <붉은 정원> 원작 소설 문예출판사 세계문학 (문예 세계문학선) 46
이반 투르게네프 지음, 김학수 옮김 / 문예출판사 / 2006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열두 시 반이 지난 시간 세 명의 남성만 남아있다. 이들은 자신들의 첫사랑에 대해 이야기를 하려고 했지만 첫사랑이 없다는 세르게이는 가족끼리 혼담이 오가던 아내와 결혼했다. 그런데 블라디미르는 자신의 첫사랑이 보통의 것이 아니라며 다음에 만나 이야기해 준다고 한다. 그렇게 세 남성은 2주 후 다시 만나 블라디미르의 열 여섯 첫사랑에 대해 듣게 된다.


때는 1833년 여름 블라디미르는 부모님과 함께 모스크바에서 살고 있었다. 어느날 이웃에 모녀가 이사를 오게 된다. 자세키나 공작 부인이라고 하는데 블라디미르의 엄마는 자세키나 공작 부인과 인사를 하기 위해 블라디미르에게 편지를 전달하게 한다. 옆집 공작 부인과 딸에게 인사를 하던 블라디미르는 공작 부인의 딸인 '지나이다 알렉산드로브나'에게 반하게 된다. 블라디미르는 열여섯 살이었고 지나이다는 스물한 살이었다. 지나이다는 활기차 보였고 블라디미르에게 미소를 건네기도 했다. 며칠 뒤 공작 부인은 엄마의 초대를 받아 블라디미르의 집으로 와 이야기를 나누었지만 엄마는 자세키나 공작 부인이 마음에 들지 않은 것 같았다. 남편의 지인인 세르게이 공작과 소개해 달라고 하는 것이 혹시 사기꾼이 아닐까하는 생각도 했다고 했다. 그러나 블라디미르는 지나이다와 친하게 되고 점점 그녀에게 빠져든다.    


곧 블라디미르는 지나이다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숨길 수 없음을 알게 된다. 그런데 그런 자신의 감정과 비슷한 감정을 지나이다도 보이게 된다. 지나이다도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었던 것이다. 문제는 지나이다의 연정의 상대가 블라디미르가 아니었다. 블라디미르는 지나이다의 얼굴에서 절대 자신이 아닌 다른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곧 블라디미르는 지나이다의 상대가 누군인지 궁금해한다. 블라디미르는 지나이다의 상대가 될 수 있는 남성이 누구인지 주위를 살피지만 알 수 없었다. 지나이다의 상대가 누구인지 궁금했던 블라디미르는 어느날 밤 지나이다 근처에서 기다리다 한 남자를 보게 된다. 검은 망토를 뒤집어쓴 남자는 자신의 모습을 가렸지만 블라디미르는 그가 누군지 알아볼 수 있었다. 엄청난 충격을 받은 블라디미르는 지나이다를 만나지 못했고 부모님과 곧 이사를 가게 된다. 그렇게 지나이다와의 관계가 끊겼다고 생각했던 어느날 4년 만에 지나이다의 소식을 듣게 된다. 지나이다는 그 사건이 있은 후 다른 남자와 결혼했지만 아이를 낳다 죽음을 맞게 되었다고 했다.

 

<첫사랑>에는 투르게네프의 소설 <첫사랑>이외에도 '아아샤', '밀회', '사랑의 개가' 등의 단편소설도 읽을 수 있다. 소설 '아아샤'는 투르게네프가 독일 유학시절 때의 생활을 바탕으로 했다고 한다. 독일 여행 중인 '나'는  우연히 길에서 들은 러시아어에 뒤를 돌아보게 된다. 그렇게 가긴과 아아샤를 만나게 된다. 같은 러시아인을 길에서 만나는 것도 흔한 일이아니지만 말은 건 것도 흔한 일이 아니었다. 그리고 아아샤의 매력에 빠지게 되는데 처음엔 아아샤가 가긴의 여동생인 줄 알았지만 여동생이 아닌 것 같다는 느낌도 강하게 받는다. 하지만 곧 그 비밀이 풀리게 되는데 가긴은 '나'에게 가긴 가족의 비밀을 이야기한다. 가긴의 엄마는 가긴이 어렸을 때 죽었고 아버지 홀로 가긴을 키웠지만 큰아버지가 가긴을 도시로 데리고 가 학교를 보내고 키워준다. 그 사이 아버지는 집안일을 도와주던 하녀와의 사이에 아아샤를 낳고 그 하녀마저 죽은 후 아버지가 아아샤를 돌봤지만 얼마전 아버지마저 세상을 떠나 가긴이 여동생을 돌보게 되어 함께 여행중이라고 했다. 그런 아아샤가 '나'를 좋아한다며 고백을 했지만 거절하고 헤어지게 된다.


작가 '투르게네프'의 소설들은 섬세한 감정을 이야기하는 주인공들이 등장한다. '첫사랑'이나 '아아샤' 역시 짧은 사랑의 이야기다. 잦은 만남이나 장시간 대화를 하는 것도 아닌 사랑이라 서로에 대해 느끼는 감정의 흐름을 위주로 서술되어 있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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