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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건너는 집 ㅣ 특서 청소년문학 17
김하연 지음 / 특별한서재 / 2020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선미는 생일 선물로 하얀 운동화를 선물받는다. 아빠가 생일 선물이라고 말은 하지 않았지만 분명 아빠가 몰래 가져다 놓은 하얀 운동화이다. 2학기가 시작되는 첫 날, 이런 새 운동화쯤은 신어주어야 한다. 버스를 타고 학교 앞 정류장에 내려 학교로 들어가려고 하는데 한 할머니가 선미의 길을 가로막는다. 혹시 치매에 걸린 할머니가 아닐까하는 생각도 했지만 할머니는 이상한 말을 했다. 아빠가 준 하얀 운동화는 선택받은 사람들이 신는 것이라며 선미이외에도 세 명이 더 운동화를 받았고 이렇게 네 명이 모여야 이야기를 시작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런데 이 하얀 운동화를 받은 아이들은 엄청난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했다. 선미는 무슨 기회인지 궁금해 물어보니 엄마를 살릴 수 있는 기회라고 했다. 이상한 할머니라고 생각해 도망치며 아빠에게 선물 이야기를 물어보니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고 했다. 선미처럼 운동화를 받은 아이들은 중학생인 자영이와 이수, 선미 또래의 고등학생 강민이었다. 모두들 하얀 운동화를 신고 할머니가 있는 집으로 들어와 있었다. 이렇게 다 모인 네 명의 아이들은 드디어 할머니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네 명이 들어온 집은 하얀 운동화를 신은 아이들에게만 보였고 그 운동화만 신은 아이만 들어올 수 있다. 할머니는 아이들에게 지금의 자신의 나이이지만 과거든 미래든 5년 이상은 선택할 수 없다며 자신이 원하는 시간대로 가 살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 누구에게도 이 집과 하얀 운동화에 대해 말해서도 안되고 일주일에 세 번 이상 이 집에 와야 한다는 조건이다. 12월 31일 문 하나를 선택해 들어가는 순간 집에서 있었던 기억은 모두 사라지게 된다는 것이다.


이수는 엄마와 살고 있고 이수의 아빠가 돌아가시고 엄마는 아기의 베이비시터를 하며 남자친구를 자주 바꾸었다. 이수는 6살 때 죽은 아빠를 만나기 위해 과거의 문으로 들어갈지 고민했다. 반 아이들에게 심하게 집단 괴롭힘을 당하고 있어 미래로 가면 더이상 괴롭힘을 당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선미는 오랫동안 병원에 입원해 있던 엄마를 만나고 싶었다. 그런데 강민은 어떤 이야기를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없었지만 다른 세 아이와 잘 지냈다. <시간을 건너는 집>의 주인공들은 모두 자신만의 문제를 가지고 있었다. 학교 폭력을 시달리는 자영, 부모의 방임으로 보낸 어린 시절을 가진 이수, 엄마의 죽음과 아빠의 새인생이 고민인 선미 등 아이들은 지금의 아이들이 가질 수 있는 고민들을 하나씩 가디고 있다. 아이들이 시간의 문을 만나게 되지만 뜻하지 않은 사건도 생기면서 아이들은 성장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