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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 부모를 위한 SNS 심리학 - 소셜 미디어는 아이들의 마음과 인간관계, 삶을 어떻게 바꾸는가
케이트 아이크혼 지음, 이종민 옮김 / 현대지성 / 2020년 9월
평점 :
스마트폰이 일상에서 필수품이 된 듯 청소년에게 있어 SNS는 일상이나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수단이기도 하다. 요즘 아이들은 SNS 세대라고 할 수 있다. 예전엔 부모가 아이들의 사진을 찍어 앨범을 만들어 주었지만 요즘은 아이들의 사진을 찍어 SNS에 올려 디지털 앨범을 만든다. 지금처럼 소셜미디어가 발달하기 전엔 어떻게 일상을 기록하고 보관했을까? 유럽에서 사진술이 주요 산업으로 발전하게 된 것은 인물 사진의 인기 때문이라고 한다. 오래된 미술 작품들을 보면 왕족이나 귀족들은 자신의 초상화를 남겨두기도 했는데 그와 비슷한 맥락이다. 인물 사진은 사진술의 발전으로 점점 더 널리 보급되었지만 사진을 찍고 인화를 해야 한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었다. 그 단점을 극복한 것이 폴라로이드 카메라이다. 폴라로이드 카메라는 부모와 필름 현상업체 양쪽의 검열을 효과적으로 우회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사진을 인화할 암실도 현상 지식도 따로 필요없게 되면서 이미지 생산을 현재와 최대한 근접한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그런데 SNS가 발달하면서 한 번 SNS에 올려진 사진은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다. '잊힐 권리'에 대한 논의가 조금은 생소할 수 있지만 한번 온라인에 새겨진 정보는 오랫동안 개인을 규정할 위험이 있다는 것이다. 특히 유명인들 경우 오래전 과거가 현재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 청소년들의 자신의 모습을 SNS로 과시하길 좋아하고 점점 멋지고 화려한 모습만 과시하고 싶어하게 되면서 가상과 현실의 격차를 좁히지 못하게 되기도 한다. 소셜 네트워크의 플랫폼은 공간과 시간을 초월해서 우리를 따라다닌다. 특히 주거지를 옮기더라도 소셜 미디어 플랫폼이 확산되면서 지리적 거리는 더 이상 큰 위협이 되지 않게 되었다. 그리고 사진 자동 태깅은 과거아 현재로 소환되는 방식으로 우리의 과거는 끊임없이 소환되고 사라지지 않게 된다. 청소년들은 동질집단과 깊은 유대를 형성하게 된다. 사회적으로 일체화와 인정을 갈구하는 시기로 청소년들이 스마트폰에 매달리는 시간은 아주 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