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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고양이의 행동 심리 - 고양이는 어떤 생각을 할까?
이마이즈미 다다아키 지음, 장인주 옮김 / 다온북스 / 2020년 8월
평점 :
우리는 동물들의 특정 행동을 보면 이런 행동들은 동물의 본능에서 나오는 행동이라고 해석한다. 어떤 특정 행동을 두고 인간의 관점에서 해석하고 이해하려고 하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 집 고양이의 행동 심리>는 고양이의 행동 심리를 본능이 아닌 과학적인 근거를 들어서 알려준다. 고양이의 행동 심리가 어디에서 오는지 고양이의 뇌 구조를 통해 알 수 있다.
고양이는 뇌는 인간의 뇌의 기본 구조와 비슷하다고 한다. 그래서 인간의 뇌 연구에 고양이의 뇌가 사용되기도 했다는 것이다. 고양이의 뇌 구조는 인간과 별반 다르지 않지만 한 가지 크게 다른 점이 있다고 한다. 인간의 뇌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신피질이 고양이의 경우 매우 적고 미발달되어 있다는 점이다. 신피질은 언어 기능으로 합리적인 사고, 윤리성 등 정신 활동과 관련된 부위로 이성과 관련 있는 영역이라는 것이다. 특히 인간이 많이 발달한 부분이기도 하고, '생각하는 뇌'로 불린다. 고양이의 경우 이 신피질이 희미하게 존재한다고 한다. 고양이의 뇌의 대부분은 대뇌변연계가 차지하는데 성 행동이나 일시적인 강한 감정과 관련된 부분이다. 인간의 불안이나 공포, 긴장과 관련 있는 부분은 편도체인데 고양이가 겁이 많다고 하지만 편도체의 발달로 경계심이 강하고 민감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고양이는 동물의 생존 본능을 어미 고양이에게서 배우게 되는데 특이한 것은 어미 고양이는 새끼 고양이에게 고양이 사회에서 살아가는 규칙을 가르치는데 그리 오랜 시간을 쓰지 않는다는 것이다. 고양이는 단독으로 행동하는 동물이고 일찍부터 어미로부터 독립한다. 고양이는 표정 부자라고 하는데 고양이가 기쁠 때는 식욕 등 본능이 충족되었을 때라고 한다. 귀를 바짝 세우고 눈을 동그랗게 뜬 상태이다. 고양이가 입을 크게 벌리고 위아래 송곳니를 보이며 하악질을 할 때는 화가 난 것이라고 보면 된다. 고양이가 사랑의 표현을 할 때는 황홀하고 느긋한 표정을 짓고, 고양이의 수염이 앞으로 향하고 눈동자가 가늘고 길어지면 즐거운 순간이라고 할 수 있단다. <우리 집 고양이의 행동 심리>에는 고양이의 행동과 습성, 본능 등에 대한 재미있는 과학적인 정보들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