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하늘 도토리숲 시그림책 1
전병호 지음, 김주경 그림 / 도토리숲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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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어딘가엔 '달동네'라는 곳이 있다고 한다. 도시 외곽의 산등성이나 비교적 높은 지대에 가난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 동네이다. <우리 집 하늘>은 그런 달동네와 같이 하늘에 가까운 곳에 살고 있는 한 소년의 이야기다. 고층 아파트나 고층빌딩이 있는 도심 속에 사는 것이 아니라 하늘이라고는 반 평에 처마와 담 사이에서 네모난 하늘만 보인다. 소년이 살고 있는 곳은 작은 집들이 빈틈없이 모여있는 곳이다. 집들만 보이고 그 틈으로 하늘이 작게 보인다. 소년이 하늘을 볼 수 있는 곳은 정말 작은 네모난 하늘인데 해가 보이다가 그냥 가고 비가 내린다. 작고 네모난 하늘이지만 비가 온 뒤 물이 고여 소년의 얼굴이 보인다. 소년은 고인 물을 내려다보고 옆에 있던 고양이는 그 고인 물을 마시기도 한다.  


이제부터 소년의 여행이 시작된다. 소년은 바다를 헤엄치고 있다. 소년은 바다에서 자유롭게 물고기들과 헤엄치고 있다. 바다거북이와 많은 물고기들 뒤를 따라 헤엄치다 분홍돌고래를 만난다. 돌고래들은 소년을 작은 섬으로 안내한다. 그 섬은 홍학과 많은 종류의 새들이 있는 섬이다. 해가 지고 새들은 자신의 집으로 날아가버린다. 소년은 이제 섬에 고양이와 둘이 남게 된다. 섬에 고양이와 남게 되었지만 소년은 외롭지 않다. 소년과 고양이는 하늘을 날아 달에 착륙한다. 집으로 간 줄 알았던 새들이 소년과 함께 달에 앉아 별을 구경하고 있다. 소년의 집 옥상에서 보는 밤하늘의 별은 수천 개가 반짝반짝 하늘을 수놓고 있었고 모두 소년의 별이었고 차지였다. 그래서 소년의 집 하늘은 억만 평이다. 소년의 집은 하늘과 가까운 곳, 조그만 하늘만 보이는 작은 집이지만 옥상에서 보는 하늘은 별이 가득하고 넓었다. 비록 집은 작고 보이는 하늘도 작았지만 소년은 꿈과 희망, 상상력을 잃지 않는 아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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