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음이 뭐라고 - 깨달음이 도대체 내 인생에 어떤 도움이 된다는 거죠?
고이데 요코 지음, 정현옥 옮김 / 불광출판사 / 2020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깨달음이 뭐라고>의 저자는 불교 스님은 아니지만 불교 마니아라고 자신을 소개한다. 특별한 종파에 소속되어 있지도 않고 불교를 사랑하는 팬이라고까지 한다. 그런 저자가 불교에서 말하는 '깨달음'에 대해 이야기한다. 보통 사람들이 불교의 '깨달음'이라고 하면 무척 어렵고 아무나 도달할 수 없는 경지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깨달음을 특별하게 만든 것은 아마 스님들만이 할 수 있는 특별한 행위라는 것을 강조함으로 스님이라는 업이 다른 업과 차별적인 면이 있다는 것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싶어했던 것 같다. 하지만 깨달음은 절대 먼 세상의 이야기가 아니라고 하는데 책에 등장하는 여섯 스님의 이야기를 통해 자신만의 깨달음을 찾길 바란다.


후지타 스님은 불교가 일상보다 포괄적이며 일상 속에서 무엇을 하든 모두 불교의 교리안에 들어 있다고 한다. 깨달음이라는 것도 사람들은 각기 다른 형태로 깨달으며 살아간다. 깨달음이란 일반적으로 무언가를 통찰한다는 뜻으로도 볼 수 있다. 모두 나름대로 통찰하면서 살고 있다는 것이다. 불교에서 자각이란 말은 통찰이 연쇄반응을 일으켜 확장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자각은 결코 특별한 순간에 일어나지 않는다고 한다.


노스님인 호리사와 스님은 오히려 '깨달음 따위는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한다. 정확하게 깨달음이 없다기보다 지금 모습 그대로 부터나 진배없다는 뜻이라고 한다. 우리의 생활 가까이, 매순간 깨달음이 존재하고 있는데 깨달음을 개념으로 만들고 꼭 따로 존재하는 것처럼 만들어버렸다는 것이다. 이제는 그런 틀을 부수어야 한다. 우리가 찾는 깨달음은 다른 세상에 있는 것이 아니라 지금 있는 이곳에 있다. 우리가 행동하는 모든 것에 깨달음이 있고 모든 것을 스스로 깨닫게 되어 있다는 것이다. 현대인은 정신과 몸이 나뉘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 집중으로 정신과 몸이 하나가 되게 해야 한다. 자신이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깨닫는 동안 그 일과 자신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것이 명상인데 부처님이 바로 그렇게 명상을 하고 깨달음을 얻었다는 것이다. 현대인들에게 깨달음은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고 일에 집중하는 것이다. 집중을 하려면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들을 많이 비워내야 한다. 그 비움이란 것도 크기가 없이 그냥 비움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