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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건 일레븐
폴 켄고르 지음, 조평세 옮김 / 열아홉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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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미국은 기회의 땅이라고 하는데 이미 40여년 전에 영화배우가 대통령이 될 수 있었다. 누구나 대통령이 될 수 있지만 현실적으로 대통령은 정치인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그런데 다양한 직업을 가진 정치인들이 있고 할리우드 배우가 대통령이 된 것도, 현대통령이 대통령이 된 것도 조금은 신기한 나라인 것 같다. 레이건이 미국 대통령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아마 미국의 당시 상황도 뭔가 변화를 원했던 것 같다. 레이건 대통령 전의 케네디 대통령은 암살 당하고, 후임 린든 존슨 대통령은 베트남 전쟁으로 절망적으로 임기를 끝내야 했다. 닉슨은 불명예스럽게 하야했고 제럴드 포드 역시 재선에 실패했고, 카터 역시 실패한 대통령으로 거부감만 남겼다. 이후의 대통령들 역시 백악관을 떠나야 했다.
레이건 대통령은 보수주의로 잘 알려져 있다. 미국의 보수주의는 그 사회와 시민과 국가와 질서의 유지를 위해 오랜 세월에 걸쳐 유효성이 증명된 가치관들을 보전하는 것이라고 한다. 또 레이건은 세금을 지혜롭게 소비하고 그 종사자들이 진실하고 정직하게 행동하는 공정하고 신중한 정부를 만들고자 했다.

책 제목인 <레이건 일레븐>은 레이건의 보수주의의 11가지 원칙을 의미한다. 레이건의 생각과 행동을 뒷받침하는 11개의 신념으로 자유, 신앙, 가정, 인간 생명의 신성과 존엄, 미국 예외주의, 낮은 세금, 미국 국부들의 지혜와 비전, 제한된 정부, 힘을 통한 평화, 반공주의, 개인에 대한 믿음 등이라고 할 수 있다.
레이건은 미국인의 특별함을 믿었다. 미국인들의 비범함에 대한 믿음인데 미국인들은 무엇이든 가능했고 어떤것도 성취할 수 있는 국민이고, 그것이 미국인의 역량과 재능을 확신하게 했다. 이는 레이건이 예외적으로 특별한 미국인인 '미국 예외주의'라고 할 수 있다. 레이건은 정책적 측면에서는 무엇보다 정부의 크기를 줄이고, 특히 연방세를 감소하려고 노력했다. 레이건은 과도한 세율과 세금이 키우는 거대정부라는 괴물을 사회주의의 징후라고 불렀다. 그래서 레이건은 세법을 획기적으로 단순화시켜 소득의 정도에 따라 차등으로 적용되는 과세 등급을 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