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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 있든 나는 나답게 - 전 아사히신문 기자 나리카와 아야의 슬기로운 한국 생활
나리카와 아야 지음 / 생각의창 / 2020년 8월
평점 :
<어디에 있든 나는 나답게>의 작가는 한국 영화가 좋고 한국이 좋아 한국에 살며 한국의 문화를 더 자세히 들여다보려고 하는 작가의 의지가 보였다. 한국과 일본의 정치적인 관계가 순탄하지 않지만 오랜 시간 한국과 일본은 서로의 문화에 영향을 주며 이웃으로 살아왔다. 한국에 어학연수를 왔다 그만 한국 영화에 반해 한국 영화 감독들을 만나 인터뷰도 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했다. 전직 신문 기자를 이용해 글을 통해 한국을 이야기하고 있다. 전에도 일본인이지만 한국을 좋아한다며 한국 문화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던 일본인들이 있었다.
<어디에 있든 나는 나답게>의 저자는 한국과 일본이 아직도 해결해야 하는 역사적인 문제에 대해 거리낌없이 이야기하고 있었다. 영화를 좋아해 한국으로 왔기에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영화 '동주'나 '박열'의 배우 연기에 대해 칭찬한다. 영화 '군함도'를 보고 실제 군함도를 투어하며 전엔 알지 못했던 강제징용에 대한 문제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고 한다.

현대의 한국과 일본은 전혀 다른 문화를 가지고 있다. 한국과 일본은 개인생활에 대한 의식이 다르다고 한다. 명함에도 절대 자신의 개인 연락처를 적지 않는 일본과는 달리 한국에서는 오히려 명함에 개인 번호를 강조한다. 개인주의가 강한 일본의 문화로 현대 일본 젊은 세대는 자기 주변 일 외에는 관심이 없다고 한다. 그래서 한국의 영화 '1987'과 같은 영화는 일본에서는 나올 수 없는 영화라는 것이다. 일본에서도 유명한 소설이 한국에서도 출간되었다. '한자와 나오키'라는 소설은 일본 직장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소설로 인기를 끌었다. 절대로 상사에게 복종하는 문화인 일본에서 상사에게 바른말이라도 조언을 할 수 없다. 그런데 한국은 그와는 반대로 상사라도 틀린말을 한다면 조언을 할 수 있는 문화가 놀랍기도 하지만 일본에서도 조금씩 변화가 있어 보이는 것이 소설 '한자와 나오키'이다. 이런 다양한 문화들을 조금씩 알아간다면 두 나라가 가지고 있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