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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멈춘 방 - 유품정리인이 미니어처로 전하는 삶의 마지막 이야기들
고지마 미유 지음, 정문주 옮김, 가토 하지메 사진 / 더숲 / 2020년 8월
평점 :
절판
우리나라도 점차 고령화되고 1인 가구가 늘어나고 있고 일본은 이미 오래전부터 고령화에 1인가구 인구가 높았다. 그래서 고독사 역시 사회의 문제로 떠오르게 되었는데 <시간이 멈춘 방>은 고독사로 죽은 고인들의 방을 미니어처로 재현하는 그들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고독사는 누군가 발견해주지 않으면 그대로 방치된 있어야 하고 저자는 사후 2년이 경과한 사례를 경험했다고 한다. 대부분 심한 냄새로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꼭 1인 가구만 고독사를 하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한 지붕 두 가족으로 살면서 1주일 뒤에나 발견된 경우도 있었다. 고독사는 현실적인 문제로 뉴스로 보도될 때는 고독사 현장의 있는 모습 그대로를 보여주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그래서 고독사가 누구나에게 일어날 수 있는 일임에도 위기감을 가지지 않는다고 한다. 저자는 자신과 같은 스물두 살의 청년이 고독사하고 3개월이 지난 후 발견된 것을 보고 미니어처를 만들어 현장의 생생함을 알리고 싶었다고 한다.


고독사에도 제각각 사연을 가지고 있다. 아버지의 존재도 거의 잊은 중년의 여성에게 경찰서에서 전화로 아버지의 죽음을 알렸다. 딸은 아버지의 집엔 들어가지 못했고 대신 청소를 부탁한다. 얼굴도 기억나지 않는 아버지이지만 자신을 있게 했기에 청소를 해 준 것이다. 스토커 때문에 집 밖을 나가지 못해 쓰레기집이 된 곳을 청소하기도 하고 화장실에서 갑작스런 죽음을 맞이한 고인의 집을 청소하기도 한다. 또 키우던 반려동물의 주인이 고독사하자 반려동물을 살처분해 달라고 부탁하는 유가족도 있었다. 이런 모든 이야기들은 씁쓸한 현실을 잘 보여주고 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