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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일간의 남미 일주
최민석 지음 / 해냄 / 2020년 8월
평점 :
남미라고 하면 흥겹고 즐거운 사람들이 음악과 춤을 즐기는 여우로운 곳으로 생각된다. 아직 가 보지 못했기에 남미에 대한 이미지는 영화나 책, 드라마 등에서 본 것이 전부인 것 같다. <40일간의 남미 일주>는 남미의 여러 나라인 멕시코, 콜롬비아, 페루, 아르헨티나, 브라질을 여행한 여행 에세이이다. 남미는 무척이나 따뜻한 나라라고 생각하지만 7월의 멕시코는 생각보다 추웠다고 한다. 멕시코 식당에서 샌드위치 하나를 주문하고 받아보는데 30분이 걸렸다고 한다. 기다림의 미학을 배울 수 있는 기회로 음식이 나오기까지 기다리는 동안 글도 쓰며 새로운 일상을 즐겼다. 식당에서만 인내심이 필요한 것은 아니었다. 멕시코의 우버 기사나 집주인, 카페 직원 모두 인내심을 가지고 있다. 1분이면 무엇이든 뚝딱해야 하는 서울과는 사뭇 다른 인상이다. 콜롬비아에서는 화장실에서 웃픈 상황이 발생한다. 화장실에서 일을 보고 있는데 옆의 남자가 여자와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아내로 보이는 여자로 아이까지 있었는데 남자 화장실에 아내가 들어온 것이 이상했는데 알고보니 '가족 화장실'이라는 것이다. 가족 화장실은 가끔 남자 화장실과 공용으로 사용되기도 한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어느 도시에나 있는 빈부격차를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밤이 되면 배고픔에 쓰레기통을 뒤지기도 하는 모습에 씁쓸해지기도 한다.





40일간의 남미 여행은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비행기를 타고 멕시코에 도착해 다른 나라로 이동할 때는 저가항공을 이용했는데 이것이 문제였다. 저가항공의 경우 뭐든 제대로 되지 않으면 부가비용을 지불해야 했다. 짐의 무게가 오바하고 항공권을 인쇄하는데도 부가비용을 지불하는 등 항공원보다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게 된다. 이런 경험은 여행을 더욱 힘들게 하고 스트레스 쌓이게 한다. 그리고 옆자리에 앉은 현지인의 지나친 관심이 피곤하기도 하다. 칠레에서는 물가가 남미의 다른 나라에 비해 저렴해 무척이나 좋았다. 사고 싶은 양말이 있어 가격을 흥정할까하다 두 켤레 양말 값으로 세 켤레를 구입해 기분이 좋아진다. 반대로 리우데자네이루에서는 가벼운 러닝화가 필요했지만 삼십 만원이나 하는 운동화를 살 수가 없었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를 마지막으로 40일간의 남미 여행을 끝이 난다. 40일의 여행동안 작은 문제들이 발생했고 한국으로 돌아온 뒤에도 남미 여행의 문제는 생겼다. 멕시코에서 계속해서 카드 결제가 이루어지고 있었다. 카드 회사의 전화를 받고서 멕시코에서 카드 사용 내역을 알게 된다. 이것 또한 해결하는데 2~3개월이 걸렸고 40일간의 여행이었지만 실제로는 3~4개월의 여행이었다라고 웃어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