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과 칼 - 시대의 질문에 답하는 두 가지 방식
임해성 지음 / 안타레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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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마다 성격이 다르듯, 리더도 저돌형인지 심사숙고형인지 그 성향이 다르다. 일본의 장수 오다 노부나가도 확실히 자신만의 성향을 가지고 있었다. 강한 복종을 원했던 오다는 자신부터 주군에 반란을 일으켜 권력을 차지한 하극상의 대표적인 인물이다. 그리고 오다는 절대 둘러가지 않고 힘과 대결로 상대방이 다시는 쳐다보지 못하게 복종을 이끌어내는 타입이었다. 이에 반해, 이탈리아의 정치 철학자인 마키아벨리는 잦은 전쟁으로 혼란한 시대 군주에 의한 통일을 이루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래서 이탈리아를 통일하고 강력한 국가를 이룩할 인물을 찾았고 군주의 이상적인 모습의 군주관을 만들게 된다.


<말과 칼>은 동양의 '오다 노부나가'와 서양의 '마키아벨리'를 통해 본 두 가지 타입의 군주를 볼 수 있다. 저돌적인 독불장군형 군주와 이상적일 정도로 완벽한 참모를 통해 만들어진 군주의 모습을 통해 하나의 질문에 두 가지 방식의 답을 알 수 있다. 일본과 유럽을 겹쳐놓고 역사를 보면 고대에서 중세를 거쳐 근세로 나아가는 과정이 매우 비슷하다고 한다. 고대 사회에는 수많은 귀족 가문들이 있고, 그중에 가장 유력한 가문은 황실에 편입하거나 보좌하는 권력을 유지한다. 황제를 권력을 유지하려고 애쓰고, 귀족 가문은 황제를 돕거나 반기를 들어 역사를 전개했다. 그러데 어느 순간 역사의 중심이 바뀌게 되는데 중세에 이르자 황제를 능가하는 무사 세력이 주도하는 사회가 된 것이다. 이러는 과정에 충성을 약속하는 상호 의무에 기반을 둔 계약관계가 성립하고 평민들은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기는 했지만 무장 세력에 눌려 새로운 세상을 열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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