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라서 그런 거 아니거든요! 탐 청소년 문학 24
이명랑 지음 / 탐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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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우와 현상, 태양은 오랜 친구로 이제 중학교 1학년이다. 중학교까지 함께 가게 된 셋은 매일 티격태격하지만 제일 친한 친구들이다. 건우는 일하는 엄마대신 할머니, 할아버지의 손에 자랐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1년 중 제삿날이 되면 건우는 친척들의 질문이 그저 귀찮다. 중학생이 되어 쏟아지는 질문에 대답하고 싶지 않은데 다들 사춘기가 되어 반항하는 정도로 생각한다. 또 듣기 싫은 소리가 생전에 할머니가 건우를 얼마나 예뻐했는지, 얼마나 잘 챙겨 먹였는지 등등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듣기 싫다. 게다가 할아버지가 건우만 싸고 돌아 건우가 버릇이 없어졌다는 말까지 하니 더욱 말하고 싶지 않았다. 게다가 정말 짜증나는 일은 중학교에 입학하고 나서이다. 건우와 현상은 태양과 함께 피시방에서 게임을 했다. 워낙 게임을 잘하던 태양은 게임 레벨을 올려준다며 건우와 현상에게 돈을 받았다. 건우는 중학교에 입학했다고 할아버지가 주신 거액을 태양에게 주었고, 세뱃돈을 모아둔 현상도 돈을 주었다. 그런데 문제는 현상이 돈을 받고는 한 달이 훨씬 지나도 무기 강화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무기 강화를 해야 게임 레벨을 올릴 수 있는데 현상은 돈이 더 필요하다는 말만 하며 무기 강화를 하지 않았다.

현상이는 정말 화가 많이 났다. 엄마 몰래 돈을 준 것도 그렇지만 태양이 자꾸 거짓말을 하고 속이기 때문에 점점 화가 나는 것이다. 이 책 <사춘기라서 그런거 아니거든요!>의 주인공들인 건우, 현상, 태양이의 이야기는 아이들 사이에서도 가끔 벌어지는 이야기다. 게임을 잘하는 누군가에게 돈을 주고 자신의 게임 캐릭터를 키워달라고 하거나 필요한 아이템을 돈을 주고 사기도 한다. 태양이가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기는커녕 아이들과 더 큰 문제를 일으키게 되는 것은 아이들 각자의 생각이 달랐다. 태양이도 잘못은 있지만 아이들이 알지 못했던 게임의 비밀이 있었고 태양이는 그 비밀을 아이들에게 말할 자신이 없었다. 그러는 동안 이 문제가 커졌고 어른들까지 알게 된 것이다. <사춘기라서 그런거 아니거든요!>를 읽으면서 아이들의 마음을 좀 더 이해할 수 있고, 아이들 세계를 엿볼 수 있다. 어른들의 시선으로 보면 게임을 위해 큰 돈을 쓰고 시간을 쓰는 일이 중요한 일이 아닐지 몰라도 아이들 세상에서는 게임의 레벨이 곧 자신감이고 자신의 존재감이라 여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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