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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은 날보다 싫은 날이 많았습니다 - 완벽하지 않은 날들을 살면서 온전한 내가 되는 법
변지영 지음 / 비에이블 / 2020년 6월
평점 :
<내가 좋은 날보다 싫은 날이 많았습니다>는 심리에세이로 '나'는 어떤 사람인지 고민하게 했다. 예민한 성격은 아니지만 가끔 어떤 부분은 둔하기도 하다. 예민한 사람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사람마다 예민한 부분이 다를뿐이고 그것을 드러내는 방식이 다를 뿐이다. 이런 예민함이 다르기 때문에 다툼이나 의견 충돌이 있게 된다. 이럴 땐 다름을 이해하고 부분들의 관계와 맥락을 보아야 한다. 왜 그럴 수밖에 없는지, 왜 그런 불편함을 느끼게 되는지 생각해 보면 해답이 나올 수도 있다.
대부분의 한국인이 말하는 삶의 목표는 '남들 만큼'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 '남들'이 사는 방식을 알아 볼 수 있는 것이 요즘은 SNS이다. 이 SNS속의 남들 삶이 보이는 그대로일까? 많은 사람들이 SNS속의 삶이 과장되거나 허세로 연출된 삶, 우월함의 가면으로 가득차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평균적인 삶, 보통사람이 되고 싶은 사람들은 자신의 열등감을 가리기 위해 우월함의 가면을 쓰고 사람들과 자신을 비교하고 자신의 부족함을 책망하게 된다. 그러나 자신의 삶에서 정말 중요한 것들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누군가의 가르침으로가 아니라 자신이 몸소 깨달은 것이어야 그 가치가 있는 것이다.


티베트 불교엔 '셴파'라는 말이 있다. '낚이는 것'이라는 뜻인데 우리의 생각과 말, 행동을 일으키는 방아쇠로, 공격성과 갈망, 갈등과 억압의 근원이다. 우리는 누구나 마음에 뭔가 탁 걸리는 순간을 경험한다. 상대방의 말 한마디가 불씨가 마음에 거슬리거나 불쾌해 자신도 모르게 공격 태세를 취하게 된다. 이런 '낚임'에 대처하는 방법이 있다. 자신이 낚였다는 것을 인지하고 나진도 모르게 어떤 행동을 취하려는 순간 일시정지를 외친다. 자신의 감정을 잠시 진정시킨 뒤, 지금의 이 감정이 자신의 일부, 부분들의 경험에 불과하다는 것을 생각한다. 그리고 흘러가도록 내버려두는 것이다. 그대로 내버려두면 시간과 함께 곧 흘러가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