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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리주의 ㅣ 현대지성 클래식 31
존 스튜어트 밀 지음, 이종인 옮김 / 현대지성 / 2020년 6월
평점 :
'존 스튜어트 밀'의 <공리주의>는 이리 많이 알려지고 유명한 책이기도 하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유명한 책일수록 읽어본 사람보다는 읽어보지 않은 사람이 더 많을 것이다. '공리주의'는 영국 철학자들에게서 발달한 것으로 산업혁명의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영국이 산업혁명이 일어나고 막대한 자본이 생기면서 여러 가지 변화가 생기게 된다. 산업혁명은 무역의 발달로 일어나게 되었는데 18세기 영국은 유럽에서 가장 활발하게 무역이 이루어졌다. 무역으로 많은 돈을 번 영국은 사회간접자본에 투자하기 시작했고 도로와 다리를 건설하고 항만과 운하를 만들어 더 활발하게 무역을 장려했다. 영국은 섬유산업이 발달했는데 산업혁명으로 기계를 만들어 기계가 옷감을 짜기 시작하고 노동력은 남게 되었다. 산업혁명으로 사람들의 삶을 편리하고 풍요롭게만 해주는 것 같았지만 이면엔 노동력 문제가 생겨나게 된다.
산업혁명으로 사람들의 생활이 나아지자 행복이라는 철학적인 가치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영국의 벤담은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이라는 이론의 기초를 세운다. 벤담은 사람이 어떤 행동을 할 때 쾌락이 따르면 행동을 하고, 고통이 따르면 행동을 하지 않는다고 했다. 벤담의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을 도덕의 기초로 삼은 것이다. 사람이 살면서 서로 고통과 쾌락을 나누면서 공공의 이익과 행복을 위해 서로 양보하는 것이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이라는 것이다. 이는 존 스튜어트 밀의 '공리주의'와 연관이 있는데 벤담의 공리주의는 양적 행복을 추구했고 존 스튜어트 밀은 '질적 행복'을 추구해 서로의 철학이 조금은 다르다고 한다. 벤담의 공리주의는 존 스튜어트 밀의 공리주의에 영향을 주었기 때문에 그 이론적인 근원을 알기 위해 알아야 한다.

'존 스튜어트 밀'이 주장한 '공리주의'는 행복주의라고도 할 수 있다. 18세기 당시의 사람들은 르네상스와 종교개혁을 거치면서 계몽주의 시대가 되자 사람들은 천상의 행복보다는 지상의 행복, 인간의 삶의 의미가 더 중요하게 된 것이다. 인간의 행복추구는 가장 본편적인 삶의 목표가 되었고, 모든 사람들이 행복한 이상적 사회를 창조한다는 사상인 유토피아를 꿈꾸게 했다. 그리고 '공리주의'는 최대 다수의 행복을 위해서는 개인의 공리를 어느 정도 희생할 수도 있음을 암시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