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집에서 논다는 거짓말
정아은 지음 / 천년의상상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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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업주부'에 대해서 가지는 가장 많은 선입견은 '집에서 논다'고 생각할 것이다. 정말 전업주부는 놀고 있는 것일까? 무직이라고 할 수 있을까? 이런 선입견에 전업주부의 노동량을 경제적 가치로 환산하기도 했다. 그래서 이제는 전업주부에 대해 새롭게 인정해야 할 것이다. <당신이 집에서 논다는 거짓말>은 전업주부에 대해 우리의 생각을 바꾸어야 할 시기이다.



첫 사회생활을 전업주부로 시작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직장을 다니다보면 제일 많이 하는 생각이 퇴직이고, 퇴직을 하고 나면 다시 직장 생활을 갈망하게 된다. 이는 '여성의 실수'라고 한 작가가 있는데 비즈니스 정글보다 더 위험한 스위트 홈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직장보다는 전업주부를 선택한다는 것이다. 게다가 이런 결정을 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바로 아이이다. 갓난애를 두고 회사에 나가는 것이 맞는 일인지 의문을 품게 되고 죄책감이나 정신적 스트레스에 시달리게 된다. 이렇게 직장을 그만두면 경제적 의존을 불러오고 남편의 실직이나 변심 혹은 갑작스러운 사고나 사망과 같은 변수에 노출되게 된다. 이런 위험외에도 사회인으로 일에서 얻을 수 있는 성취감이나 만족감 등을 얻을 수 있고 사람들과의 관계도 만들 수 있다. 일과 가정을 양립시키는 일은 무척 힘들다. 직장맘들이 출산 휴가나 육아휴직을 마치고 회사로 돌아갈 때 죄책감을 가지기보다 그 죄책감을 덜고 자신감을 채워 넣어야 한다. 직장맘들이 가지는 죄책감은 그리 길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다.   


 

 

 


가사 노동에 임금을 부여하면 어떨까? 이렇게 되면 우선 집에서 일을 하는 여성의 일을 노동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면 집에서 논다는 표현을 할 수 없게 된다. 여성이 살림을 하고 아이를 키우는 데 대해 금전적으로 보상을 받으면 아이를 키우기 위해 드는 돈을 국가가 보조해준다는 복지 제도로 실현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내용은 이미 1942년 이탈리아 태생인 작가의 책 서문에 나오는 것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가사 노동도 노동에 대한 보수를 받아야 한다. 자본주의 체제가 유지되기 위해서는 일정한 폭의 이윤이 유지되어야 하고 이윤 유지를 위해서 노동자에게 저임금을 주어야 한다는 인식의 변화가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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