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하나에 어머니
정윤주 지음, 민트홀릭 그림 / hummingbird(허밍버드) / 2020년 3월
평점 :
절판




<별 하나에 어머니>는 저자가 엄마와 관련된 에피소드들을 모아 적은 에세이다. 엄마라는 이름은 언제 들어도 포근하고 따뜻한 단어인데 누구나 가지고 있는 엄마와의 어린 시절 이야기들이 있다. 어렸을 때 심한 편식은 아니었지만 유난히 콩을 잘 못 먹었다. 그런데 엄마는 항상 콩이 들어간 잡곡밥을 했는데 콩이 자꾸 입에서 맴돌고 씹히지 않아 항상 밥을 먹기 전에 콩을 골라놓곤 했다. 그럴때마다 엄마는 골라놓은 콩을 당신이 가져가 먹었다. 한번도 콩을 왜 안 먹느냐고 야단을 치거나 꼭 먹어야 한다고 하지도 않으셨는데 점점 그 편식을 고쳐 이제는 콩을 아주 잘 먹는다. 저자 역시 어렸을 때 엄마와 관련된 음식이 있었다. 엄마는 네 딸을 위해 표고버섯 김밥을 만들어주곤 했는데 어렸을 때라 표고버섯의 향을 아주 싫어했다. 엄마는 그래도 딸들에게 표고버섯을 먹이고 싶어 향이 나지 않게 조리를 해 김밥에 넣었지만 금방 딸들에게 들켰던 것이다. 그때 엄마는 아무렇지 않게 표고버섯을 빼고 다시 김밥을 싸서 주셨다고 한다. 그때는 몰랐지만 표고버섯이 엄마의 사랑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저자가 좀 더 자라 미국에 교환학생으로 있으면서 홈스테이 가정에서 먹어본 팬케이크가 있었다. 기나긴 겨울 학교도 방학을 하고 홈스테이 가족이 만들어 준 팬케이크를 먹으며 한국의 가족들, 특히 엄마가 생각났고 한국으로 돌아가면 엄마에게 맛있는 팬케이트를 만들어 주고 싶었다.   


 


점점 나이가 들면서 엄마를 좀 더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엄마가 좋아하던 노래도 알게 되고 엄마가 예술을 사랑한 것도 알게 된다. 철이 없던 시절 엄마를 걱정시킨 일들이 이제는 나이가 들어 자신이 엄마를 걱정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때 엄마의 마음을 이해하게 되면서 철이없던 시절을 후회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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