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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거벗은 겨울나무
김애라 지음 / 행복우물 / 2020년 3월
평점 :
<벌거벗은 겨울나무>는 오래전 한국의 이야기다. 어머니는 네 명의 딸을 낳았고 다섯번째 아들을 낳자 가족 모두가 안도했다. 이제는 집안의 대를 이을 아들이 있다는 것이 어른들이 안도한 이유였다. 이모에겐 아이가 생기지 않아 엄마에게 아이를 달라고 하지만 자기가 낳은 아이를 양자로 줄 수 없었다. 외삼촌은 부인이 세 명이었는데 의외로 사이가 좋았다. 이 가족의 이야기는 한국전쟁이 일어나기 전에 시작되었다. 어린 인민군들이 총을 메고 마을에 나타났고 인민군의 앞잡이가 되어 완장을 차는 사람도 있었다. 인민군은 점점 남쪽으로 내려가다 미군의 폭격기 세례를 맞고 후퇴를 시작했다. 마을이 불타고 없어지고 폐허가 된 땅에 타다 남은 돌들과 서까래가 쌓였다. 아버지는 의사로 군의관이 되었고 보직 발령으로 울산의 육군 병원으로 떠나게 된다. 전쟁의 상황은 누구나 힘든었다. 그후 아버지는 제대했고 다시 서울로 돌아와 병원을 개업했다.

시간은 지나 고등학교를 졸업했고 여대도 졸업했다. 미국 유학을 목표로 공부를 하고 있을 때 대학 동창에게 연락이 왔다. 자신의 사촌 오빠를 소개하며 현재 미국에서 공부를 하고 있다고 했다. 대학 1학년때 저자를 보고 반해 졸업할 때까지 기다렸다고 한다. 미국 유학생이라는 것만 알고 있었고 국제전화와 편지, 사진 등을 교환하며 약혼 이야기까지 하게 된다. 한번도 만난적은 없지만 사진만 보고 결혼을 결심하는데 부모님은 반대했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로 떠나 남자를 만났지만 곧 실망하게 된다. 결혼하고 싶지 않았지만 남자는 계속해서 강요했고 아버지에게도 편지를 보내 결혼을 못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결국 남자와 결혼하게 된다. 경제적으로나 정신적으로든 모든 면에서 준비가 되지 않았지만 아이가 생겼다. 둘째를 가지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