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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마을의 공유경제 소동 - 2020 문학나눔 선정 도서 ㅣ 파랑새 인문동화 3
안선모 지음, 로사(김소은) 그림, 김황식 추천 / 파랑새 / 2020년 3월
평점 :
조용한 마을 '에코 캐슬'에 사는 윤기의 별명은 '글쎄요'다. 수업 시간에 어떤 질문을 해도 윤기는 정확한 대답을 하지 못하고 '글쎄요'라고 대답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붙인 별명이다. 특히 유튜버로 활동하는 민재는 반에서 인기가 많은 친구로 가끔 윤기를 놀리기도 하고 유튜버가 꿈이라는 윤기의 말을 무시하고 한심한 듯 대한다. 그러던 어느날 에코 캐슬 윤기의 집 옆에 누군가 이사를 오게 된다. 에코 캐슬이 어른들은 새로운 이웃에 대한 호기심보다는 좋은 직장을 다니고 좋은 학벌을 가지고 아이들이 공부를 잘하는 집이길 내심 바란다. 윤기 역시 새로 이사온 이웃에 대해 호기심을 가지는데 옆집의 문패가 의문스러웠다. 에코 캐슬의 문패가 가족의 이름이 적히거나 가족의 특징을 나타내는 문패를 가지고 있지만 옆집은 '헨리 하우스'라고 적혀 있었다. 그런데 알고보니 헨리는 옆집 가족의 반려동물인 말라뮤트였다.
옆집 아저씨는 자신은 인터넷 블로그를 운영하며 에어비앤비를 운영한다고 한다. 에어비앤비는 여행자들이 묵는 숙소의 하나로 옆집 아저씨는 대학에서 경제를 가르치기도 했다. 그런데 에코 캐슬의 어른들은 에어비앤비에 찾아오는 외국인들을 보며 낯선 사람들이 마을에 나타나는 것이 불편하기도 했다. 특히 윤기의 엄마는 옆집과 친해지는 것이 싫었는지 윤기가 옆집에 가지 못하게 했다.


옆집 오지랖 박사 오경제는 딸 리온과 부인이 있었고 에코 캐슬의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며 정겨운 이웃이 되고 싶어했다. 에코 캐슬의 주민들은 오지랖 박사의 권유로 자투리땅에 씨앗을 뿌리고 이웃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윤기는 리온이와 친하게 지내게 되었고 리온이와 노는 것이 즐겁기만 했다. 윤기는 리온이와 함께 자신의 집에서 3년 이상 사용하지 않는 물건들도 정리하는 리스트를 만들고 사용하지 않는 물건은 기부하기로 한다. 또 마을 사람들은 안 쓰는 물건들을 정리해 벼룩시장을 열어 보기로 한다. 그리고 벼룩시장에서 물건을 팔고 얻은 수익금이 생각보다 많았다. 아이들은 이렇게 번 돈으로 무엇을 할지 각자 생각해 보기로 한다. 윤기는 리온이의 가족과 함께 씨앗을 뿌린 텃밭에서 농작물을 키우고 벼룩시장에서 배운 것들을 통해 새로운 경제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