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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1학년 담임이 된다면 - 1학년 수업살이
박진환 지음 / 에듀니티 / 2020년 2월
평점 :
초등학교 1학년은 인생에 있어 처음으로 학교에 가는 것이고 첫 담임을 만날 수 있고, 첫 학교친구도 만들 수 있다. 그런데 이런 '첫' 학교생활에서 아이들은 이미 많은 준비를 해 온다고 한다. 한글을 다 익혔고 영어를 배웠고 중국어로 배웠고 한문도 배워 온다. <다시 1학년 담임이 된다면>은 그런 1학년을 맞이하는 한 담임 선생님과 아이들의 이야기이다. 아이들이 한글을 이미 다 익혀오는 편이지만 그래도 교과 수업에 맞춰 공부해야 한다. 아이들이 흥미를 잃지 않게 국어공부를 하는데 제일 좋은 것은 선생님의 이야기시간이다. 아이들이 글자를 빨리 익혀 능숙하게 책을 읽을 수 있으면 좋겠지만 모든 아이들이 글자를 빨리 익히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글자를 배우는 것보다 선생님은 '듣기'수업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매일 아이들에게 옛이야기를 들려주며 듣기 능력도 키우고 공부에 대한 흥미나 집중도를 올릴 수 있게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선생님의 옛이야기를 귀담아 듣고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하면서 아이들은 점점 생각하는 힘들 길러진다. 아이들은 14살이 될 때까지 책을 많이 읽어주어야 하는데 제대로 듣지 못하는 아이는 읽지도 쓰지도 못한다는 것이다. 어른들은 그것을 쉽게 무시하는데 아이는 이야기를 듣고 그만큼 상상력을 자극받기 때문이다. 그런데 어렸을 때 스마트폰으로 아이들의 상상력이 죽어가고 듣기 능력과 상상력을 파괴하고 있다.

어린 아이들의 집중력은 오래 못간다. 그래서 수학 수업은 어떻게 할지 궁금했는데 1학년 교실의 수학수업은 활동수업처럼 온몸으로 풀어내는 놀이수학 시간이었다. 숫자를 세고 계산하는 것이 수학 수업의 전부가 아니라 숫자 개념을 익히기 위해 짝짓기 놀이나 그림을 그리고 바둑알 자석을 이용하고, 100층 버스 그림책을 함께 보며 똑같이 100층 버스를 그려보기도 한다. 이렇게 다양한 활동으로 아이들의 수학공책은 다양한 활동지를 모아둔 것 같았다. 국어나 수학 이외의 통합교과교육은 수업을 풍성하고 다양하게 기획하고 실천해 볼 수 있는 기회이다. 그래서 아이들과 자연으로 나가 수업을 진행하기도 하고 자연과 더불어 많은 것들을 시도할 수 있다. 계절이 바뀜에 따라 아이들에게 봄과 여름, 가을, 겨울의 모습을 알려줄 수 있고 재밌게 공부할 수 있게 할 수 있다. 그리고 <다시 1학년 담임이 된다면>에서는 교과와 관련한 참고 그림책들의 자료나 학습 방법의 정보도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