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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이 사라지는 여자 월급이 불어나는 여자 - 월급으로 시작하는 2030 직장인들의 좌충우돌 재테크 정복기
송승용 지음, YUHO 카툰 / 트로이목마 / 2020년 2월
평점 :
첫월급을 받았을 때 저축을 하기보다 어디에 쓸까부터 생각했다. 이번달은 쓰고 다음달부터 저축을 하자며 그동안 사고 싶었던 것들을 사고 친구들을 만나 먹고 싶은 것을 먹는 등 맘껏 썼던 것 같다. 그런데 담달부터 저축을 하려고 했지만 생각만큼 저축하기 쉬운 것은 아니었다. 그렇게 두세 달이 지나고 반년, 1년이 지나도 저축은 생각만큼 잘 하지 못했다. 왜 이렇게 월급이 모이지 않는 것일까? 따로 재테크를 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월급의 행방이 참 궁금하다. 그래서 <월급이 사라지는 여자 월급이 불어나는 여자>를 통해 소비습관에 대해 점검해 볼 수 있는 기회였다.
직장인들의 재테크 첫걸음은 월급통장일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수시로 입출금이 가능하고 하루만 맡겨도 이자를 주는 증권사 상품인 CMA통장을 월급통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은행에도 월급통장을 우대해 급여통장의 이름을 붙인 상품들이 있지만 문제는 금리라고 한다. 은행에서 권하는 월급통장들은 금리가 낮아서 이자가 많이 붙지 않는다.


소비에 있어서 요즘은 현금보다 신용카드가 더 위험하다고 한다. 하지만 신용카드 사용이 생활화되어 있어 신용카드를 사용하지 못하는 상황은 답답하기만 하다. 당장 돈을 내지 않아도 상품을 구매할 수 있고 각종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유혹에 빠져 소비를 하게 된다. 신용카드를 사용하면 할부로 산 것을 제외하고는 쓴 금액을 결제일에 다 갚아야 한다. 그러니 불편해도 지갑에 현금을 준비해서 소비하는 것이 좋다. 신용카드 없이도 미리 쓸 돈을 예상하고 경제생활을 하는 것이 소비를 줄일 수 있다.
가끔은 절제된 소비 습관을 기르기 위해 가계부를 작성하기도 한다. 요즘은 스마트폰의 가계부를 이용하기도 하는데 가계부를 쓰더라도 재무 상태가 좋아지지 않는 경우도 많다. 가계부를 써도 별 효과가 없는 경우엔 가계부 쓰는 재미도 없어진다. 그래서 지출보다 저축을 먼저 적어두고 자산과 부채 현황까지도 제대로 알아야 한다. 정말 월급을 모으고 싶고 불리고 싶다면 자신의 소비 패턴을 제대로 알고 고치려고 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