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사회 - 다양성을 존중하는 우리 세계 시민 수업 9
윤예림 지음, 김선배 그림 / 풀빛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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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우리 사회는 단일문화를 가진 사회가 아니다. '다문화'는 이제 일정한 나라나 문화권에서만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제 우리는 '다문화'라는 말보다는 다양한 문화를 존중하고 함께 살아가야 한다. <다문화 사회>에서는 어린이들에게 우리의 다문화 사회에 대한 정보와 함께 우리가 앞으로 다문화에 대해 어떻게 해야 할지 알려준다. 다문화라고 하면 흔히 결혼으로 인한 이주 여성의 가정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 주위엔 더 다양한 다문화가 있다. 우리나라에 일을 하러 온 외국인 노동자, 한국 사람과 결혼한 이주 여성, 정부의 독재와 인권 탄압으로 망명한 난민, 자유를 찾아 남한으로 온 북한 이탈 주민, 한국에서 공부를 하기 위해 온 유학생, 한국에 귀화한 이주민 등이 모두 다문화 사회의 구성원들이다.


다양성이 보장되는 사회는 개개인의 개성과 색깔을 인정하고 존중해 주는 사회이다. 피부색, 성별, 종교, 신념 등을 인정하고 존중해야 사회가 발전할 수 있다. 우리나라도 역사적으로 보면 일찍부터 다문화를 존중하는 사회였다. 이란의 '쿠쉬나메'라는 책에서는 이슬람 제국의 왕이 '신라'로 피신한 내용이 나온다. 고려 말에는 몽골에서 넘어온 수만 명의 무슬림들이 집단 거주하기도 했다. 조선 초기 전체 인구의 25퍼센트 정도는 차지했다고 한다. 그리고 우리나라에는 대략 280개의 성씨가 있는데 이중 약 130개가 귀화 성씨라고 한다. 귀화 성씨는 중국계나 일본계, 인도계, 위구르계, 베트남계 등 다양한 민족과 인종이 우리의 조상이라는 것이다.

그러면 앞으로 우리는 더 다양한 문화를 어떻게 만들어가야 할까? 캐나다 정부는 다양한 문화를 인정하고 정치와 사회에 적용하고 있다. 캐나다 대통령은 내각을 동일한 숫자의 성별로 구성하고 원주민이나 난민, 무슬림, 시크교도 등 다양한 민족 출신의 인재들을 모아 모자이크 사회를 만들었다. 대한민국도 이런 모자이크와 같은 다문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앞으로 많은 문제들을 해결해야 한다. 이제는 TV에서 쉽게 한국말을 잘하는 외국인도 볼 수 있고 혼혈아 연예인도 많다. 그래서 더욱 다문화를 생활에서 쉽게 받아들일 수 있다. 이제는 누군가를 '다문화'라고 부르기보다 진짜 이름을 불러주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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