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레로 보는 인도 문화 이와나미 시리즈(이와나미문고)
가라시마 노보루 지음, 김진희 옮김, 오무라 쓰구사토 사진, 최광수 감수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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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하면 '카레'가 제일 먼저 떠오를 것이다. 인도의 대표적인 음식으로 카레는 으뜸으로 여겨지는데 우리가 먹고 있는 카레는 인도식 카레가 아니라 일본식, 한국식 카페로 변형된 맛을 가지고 있다. 원래 카레는 향신료로 그 종류가 수백 가지라고 한다. 그런 인도의 카레는 일본인들이 일본인의 입맛에 맞게 일본식으로 만들었고 우리나라 카레 역시 이렇게 변형된 것이다. 카레는 인도에게 어떤 의미일까? 카레를 빼고 인도 문화를 말 할 수 있을까? <카레로 보는 인도 문화>를 통해 인도의 카레와 문화에 대해 알아보자.

인도의 카레는 영국을 통해 일본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인도는 영국의 식민지였고 이때 인도의 카레가 서양으로 퍼져나갔다. 일본은 메이지 시대에 세련된 서양 요리로 유입되었다. 인도의 주부들은 약 20종류가량의 스파이스를 사용한다. 인도 주부들은 많은 종류를 잘 조합해 요리에 맞는 카페 페이스트를 만들어 조미료로 사용한다. 

카레의 어원을 보면 16세기 말 타밀어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카레는 카밀어로 소스라는 뜻으로 포르투갈인에 의해 영어로 유입되었다. 그런데 9세기 남인도에 카레가 존재했다는 증거가 있는데 시대를 내려와서 16세기의 타밀어 각문에 신에게 공양하는 밥으로 요커트와 강황, 후추 등을 넣었다는 기록이 있다.  




인도는 영국에만 점령당한 것은 아니다. 한때 포르투갈에도 지배를 당했는데 인도에는 포르투갈의 문화나 요리가 많이 남아 있다. 인도 요리 중 하나인 '빈달루'는 포르투갈 요리 카르니 드 비냐달로스를 인도식으로 발음한 것이다. 16세기 초 포르투갈은 인도 고아를 점령하면서 포르투갈인이 본국​ 요리를 가지고 들어왔다. 빈달루는 고아에서 인도 각지로 퍼지게 된다. 그리고 일본인도 고아에서 고아 카레를 맛보게 하고 포교에 의해 일본에도 카레가 전파된 것 같다.


<카레로 보는 인도 문화>에는 인도 요리가 어떻게 유럽과 동양에 퍼지게 되었는지, 언제부터 인도에 카레가 있었는지 등에 대해 알아보면서 역사를 알 수 있다. 게다가 인도의 다양한 카페 요리를 만드는 레시피까지 알 수 있는데 그 나라의 요리를 보면 문화 역시 알 수 있다. 요리는 그 나라의 자연환경과 사람들의 생활 방식에 영향을 받고 변화하면서 지금까지 문화로 자리잡게 되기 때문이다. <카레로 보는 인도 문화>는 인도 카페에 대해 오랜 연구를 하면서 알게 된 카레에 대한 역사를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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